카카오페이 “올해 자회사 의미 있는 성적 기대”

올 1분기 카카오페이의 매출액과 함께 영업손실이 확대된(11억원→130억원) 가운데 회사 측은 올해는 의미있는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순욱 운영 총괄 리더는 15일 열린 카카오페이 기자간담회에서 “시장 확장 전략과 함께 손익 계산 시점 역시 빨리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자회사 관련해 매출 목표를 따로 말하기 어렵지만, 카카오페이증권의 경우 올해 리테일 부문, 주식 서비스 분야에 있어 의미 있는 성장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415억원, 영업손실은 130억원, 당기순손실은 2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별도 기준은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회사 측은 자회사가 성장하면 의미있는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특히 회사가 올해 기대하는 곳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카카오페이손보)이다. 카카오페이손보의 경우 2022년 하반기 첫 상품을 출시했고 아직 사업 초기인 만큼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 리더는 “사용자 관점에서 혁신을 통해 사용자의 페인(Pain) 포인트를 개선하고 사용자 기반을 늘리면 수익성 또한 자연스럽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규 사업과 관련해 올해 도드라진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다만, 경기침체나 불안정한 금융시장이다보니 아직까지 대외 환경이 비즈니스에 있어 우호적이라고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면밀하게 보면서 (실적) 개선 시점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한 리더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오프라인 결제 활성화를 위해 송금 수수료 무료 정책, 증권 예탁금 최대 5% 이자 지급 등 지난 3월부터 투자비용이 들어가고 있다. 단기적으로 볼 때는 순익에 부정적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 사용자 기반 확대 등으로 카카오페이의 거래 규모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아울러 회사 측은 주가 부양책으로 흑자전환을 꼽았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별도로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올해도 유지하고 있으나 아직 증권, 보험의 경우 투자 초기 단계로 적자가 나고 있다”며 “결손금으로 배당을 하거나 자사주를 매입하거나 소각을 하는 것은 구조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별도 기준 꾸준한 수익창출, 카카오페이증권의 수익성 개선이 빠르게 이뤄지면 머지않아 연결 기준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되면 주가 부양을 위한 여러 고민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집중할 사업으로 중개 서비스를 꼽았다. 백승준 카카오페이 사업총괄 리더는 “올해는 금융중개 상품 영역에 대한 규제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이에 발맞춰 대환대출 플랫폼, 카드중개, 예적금 중개, 보험 중개 등 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한 중개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카오페이 서비스에 특화된 광고 모델을 준비 중”이라며 “해외사업이라는 추가적인 성장 기회 역시 도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백 리더는 “국내 가맹점을 연결해주는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며, 자산관리와 모바일거래서비스(MTS), 타 금융 연계 서비스 사업 구조를 파트너사와 해외에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수합병(M&A) 계획에 대해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인수합병를 바라보는 관점은 카카오페이와 명백한 시너지가 나는 부분을 중점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구체적으로 말하기엔 아직 일러 향후 구체화되는 것이 있으면 여러 기회를 통해 말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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