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1분기 적자’에도 자신감…신작 대거 장전

크로니클 글로벌 마케팅비 급증…분기 적자 기록
일매출 6~7억원선…2분기부터 실적 온기 반영
‘MLB 9이닝스 라이벌’ 더한 야구 라인업, 연간 1500억원 목표
카툰렌더링 기반 제노니아 최신작 2분기 국내 출시

컴투스(대표 이주환)는 2023년 1분기 연결 실적으로 매출 1927억원, 영업손실 148억원, 당기순이익 406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역대 최대 분기 매출에 근접했으나, ‘서머너즈워:크로니클’ 글로벌 마케팅 비용 증가로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는 일회성 비용 증가란 입장이다.

이주환 컴투스 대표는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전통적으로 비수기였던 1분기를 상회하는 매출이 나왔으나 영업이익은 그에 못 미쳤다”며 “크로니클(3월 글로벌 출시) 국내 버전에서 개선한 부분들이 글로벌 유저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생기면서 국내 대비 훨씬 더 적극적인 초반 마케팅을 진행했고, 실제 그것들이 성과로 나타났다”고 분기 실적을 설명했다.

컴투스 실적발표 자료 갈무리

지난 1분기 컴투스 마케팅 비용은 29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39% 폭증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2.6% 늘었다. 이 대표는 “마케팅비 집행이 단기 부담인 것은 사실이나, 크로니클을 더 장기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마련해놨다고 생각해달라”며 “2분기부터는 크로니클 글로벌 실적이 온기 반영되는 만큼, 수익을 많이 거둘 수 있는 시기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컴투스 실적발표 자료 갈무리

현재 크로니클 일매출은 6~7억원선이다. PC에서 35%, 모바일에서 65% 매출 비중을 기록 중이다. 회사는 크로니클로 연간 10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 2분기 원펀맨 IP 협업(콜라보레이션), 3분기 엑스플라(XPLA) 연동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다.

최대 매출원인 ‘서머너즈워: 천공의아레나’는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상승했다. 오프라인 행사를 통한 팬덤 강화와 어쌔신크리드 IP 협업 등 효과다. 회사는 9주년 이벤트와 세계 투어, 글로벌 e스포츠 대회 등 프로모션을 끊임없이 마련해 향후에도 높은 성과가 지속될 것으로 자신감을 보였다.

‘컴투스프로야구’ 등 야구 게임 라인업은 1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300억원 매출을 냈다. 올해는 신작 ‘MLB 9이닝스 라이벌(7월 출시)’을 더해 야구 게임 라인업으로 연간 매출 목표를 15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봤다.

MLB 9이닝스 라이벌은 메이저리그야구(MLB) 공식 라이선스 게임으로 콘솔 타이틀 수준의 고품질 그래픽과 경기 리플레이까지 재현하는 새 야구엔진 그리고 가로와 세로 보기를 모두 지원하는 편의성 등을 갖추고 세계 시장 진입을 노린다.

주요 신작으로는 ▲제노니아:크로노브레이크(2분기 국내) ▲미니게임천국(6월 글로벌) ▲낚시의신:크루(7월 글로벌)를 예정했다.

제노니아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로 국내 출시 전 사전예약자 140만명을 달성했다. 이 대표는 “굉장히 높은 퀄리티의 카툰렌더링이 여타 MMORPG와 차별화돼 있다”며 “각각 캐릭터의 체형이나 얼굴 등에 상당 수준의 개선을 진행해 이전 버전보다 사내 만족도가 굉장히 많이 올라왔다”고 현황을 전했다.

그는 “시나리오에 공을 많이 들였고, 굉장히 많은 컷신을 통한 몰입도 증대와 스토리 라인의 몰입감 이런 부분, 제노니아를 플레이해봤던 분들이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그런 부분에서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유저 간 상호작용을 필드에서 많이 발생시키기 위한 콘텐츠를 많이 준비했고, 서버간 침공전 부분도 큰 차별화 포인트”라며 “개발 막바지 남은 기간 동안 차별화 포인트를 잘 살리면서 기본기를 탄탄하게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자회사 컴투스로카에선 가상현실(VR) 게임 ‘다크스워드’ 출시를 준비중이다. 메타와 협의를 끝내고 VR스토어 플랫폼 입점을 앞뒀다. 이 대표는 “메타의 VR스토어가 전체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입점 기준 자체가 꽤 높을뿐더러 입점하게 되면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며 “싱글 위주 플레이가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멀티플레이 모드도 적용해 메타에 올라가는 걸로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다.

컴투스 실적발표 자료 갈무리

메타버스(가상융합현실) 플랫폼 컴투버스는 오는 6월 메타버스 오피스 출시를 예정했다. 메타버스 오피스에선 자동 회의록 작성과 최대 30명까지 지원하는 회의실 등 업무 서비스를 제공한다. 컴투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공지능 기술 연동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는 등 사업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 중이다. 3분기엔 컨벤션센터 서비스를 출시해 ‘2023년 세계 지식포럼 메타버스’를 진행한다.

미디어 콘텐츠 사업은 투자 확대로 30여편의 제작을 추진 중이다. 자회사 위지윅스튜디오 경영 효율화를 지속해 2분기 이후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K팝 공연 플랫폼 기업인 마이뮤직테이스트는 연내 기업공개(IPO)를 예고했다. 회사는 작년 매출액 481억원, 영업이익 16억원(첫 연간 흑자)을 기록했다. 현재 컴투스가 가진 마이뮤직테이스트 지분은 약 58%로 회계상 인식이 이미 연결돼 있어 상장 이후에도 변화는 없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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