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AI 시대 폭증하는 데이터, 안전한 스토리지로 관리해야”

IBM이 인공지능(AI)의 확산과 빅데이터 분석 수요가 늘어나는 현재 추세에 발맞춰 스토리지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빠른 속도와 높은 보안성을 통해 시장을 공략하고 기업 수요에 맞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24일 한국IBM은 서울 여의도 IFC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AI 시대에 늘어나는 비정형 데이터를 제대로 관리하고,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 스토리지 기술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앞서 IBM은 지난 3월 스토리지 제품 라인업을 ▲데이터와 AI를 위한 스토리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위한 스토리지 ▲데이터 회복탄력성을 위한 스토리지 등 3가지로 재편했다. 특히 비정형 데이터에 특화한 ‘IBM 스토리지 스케일 시스템(SSS)’과 보안 사고에 대한 복원력에 초점을 둔 ‘IBM 스토리지 플래시 시스템’ 등이 빠르게 시장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게 IBM의 설명이다.

간담회를 위해 방한한 샘 워너(Sam Werner) IBM 스토리지 부사장은 “현재 조직들은 인프라스트럭처의 경제성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추세”라며 “AI 기술 발전과 빅데이터 분석의 확산으로 비정형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다. 랜섬웨어 공격에 대한 빠른 복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샘 워너 IBM 스토리지 부사장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급증하는 데이터를 제대로 관리하고 디지털 기반 비즈니스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한국IBM)

이에 IBM의 3가지 스토리지 포트폴리오는 분야별로 특화한 기능으로 기업 비즈니스를 지원한다. 일례로 랜섬웨어 공격 등 거세지는 사이버 위협은 회복탄력성을 위한 스토리지 라인업의 ‘IBM 스토리지 디펜더’ 소프트웨어(SW)로 대비할 수 있다.  빠르게 위협을 탐지하고 신속한 복구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는 SW라 효과적인 보안성 강화가 가능하다.

또한 하드웨어(HW)인 스토리지 플래시시스템의 경우 자체 기술을 통해 타사 대비 30% 빠른 속도를 구현하고 에너지 사용량은 30%가량 줄일 수 있다는 게 워너 부사장의 설명이다.

이날 한국IBM은 국내 고객사 사례를 통해 SSS 제품의 우수성도 강조했다. NHN클라우드가 광주에 국가AI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가운데 IBM의 SSS를 활용해 높은 연산력과  큰 저장용량을 모두 잡았다는 설명이다.

광주의 국가AI데이터센터는연산능력이 세계 10위권인 88.5페타플롭스(PF)에 달하고 저장 능력은 107페타바이트(PB)수준이다. 1초에 8.85경번 연산할 수 있으며 10메가바이트(MB) 파일이 10억7000만 개 저장될 수 있는 규모다.

이처럼 처리하고 저장해야 하는 데이터가 많은 센터에서 IBM SSS를 쓰는 건 성능을 인정받은 결과라는 것. 또 1만33명의 유전정보를 보유한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바이오데이터팜도 IBM 스토리지를 적극 활용해 데이터를 처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대성 한국IBM 스토리지 사업총괄 상무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고객사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국IBM)

IBM은 앞으로도 기업들의 데이터 관련 문제를 지원하는 한편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스토리지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박대성 한국IBM 스토리지 사업총괄 상무는 “대표 제품인 IBM SSS는 물론, 플래시시스템을 필두로 한 인프라 부문이 한국IBM의 비즈니스 성장을 견인했다”며 “계속해서 국내 기업 및 기관들과 협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대성 상무는 “IT 예산에는 한계가 있지만 데이터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일관된 가격 정책과 컨설팅을 통해 시장 리더십을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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