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인수한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JP모건에 인수된다. 

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규제 당국은 퍼스트 리퍼블릭을 JP모건에 매각하도록 허용했다. 이번 매각에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예금 920억달러와 1730억 달러의 대출, 300억달러의 유가증권을 포함해 대부분의 은행 자산이 포함된다. 

앞으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84개 지점은 인수하는 JP모건에 흡수돼 문을 연다. 미국 당국에 따르면, 고객은 기존처럼 예금에 대한 모든 접근 권한을 갖게 된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은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은행이다. 퍼스트 리퍼블릭은 지난 1분기 말 자산규모가 약 2330억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 여파로 지난 3월 퍼스트 리퍼블릭에서 1000억달러의 예금이 빠져나가면서 위기를 겪었다. 금융 당국이 위기를 진화하기 위해  예금보호, 유동성 지원 등에 나섰으나 지역은행에 대한 위기설이 진화되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퍼스트 리퍼블릭이 붕괴한 직접적인 원인은 패닉에 빠진 예금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예금을 뺀 것이었으나, 은행의 문제는 금리에 대한 잘못된 베팅이 근본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투자자와 고객은 무보험 예금에 크게 의존하고 금리 상승으로 인해 대출, 증권 포트폴리오에서 미실현 손실이 큰 퍼스트 리퍼블릭 같은 은행을 우려했다”고 보도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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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댓글

  1.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은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은행이다.
    -> 파산한 은행들 중 규모가 두 번째 (금융위기 당시 워싱턴무추얼에 이어) 인 것인데, ‘미국 역사상 두 번째’라고 하니 일반 은행 중 두 번째라고 읽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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