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는 ‘결제’ 사업을 잘하고 싶다
핀테크 중 잘 나가는 서비스를 하나 꼽으라고 한다면 ‘토스’가 빠질 수 없다. 토스는 송금 서비스로 시작해 증권, 은행 등 금융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런 토스에게도 한 가지 고민이 있다. 바로 ‘결제’다.
이승건 대표 또한 “토스가 약한 부분이 한 군데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페이”라며 “토스도 간편 결제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넣고 생태계를 안에서 운영할 수 있게 만든다는 점에서 페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결제 영역은 금융에서 꼭 필요한 부분이다. 특히 토스는 종합 금융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빠질 수 없는 영역이다. 즉, 사용자가 토스에서 송금, 온오프라인 결제, 증권, 계좌개설, PG 등 대부분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토스의 전략이다. 그런데 이 중 간편 결제는 늘 토스의 숙제였다. 게다가 토스는 온라인 결제만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고민은 더 깊었다.
국내 온오프라인 결제 시장은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가 상당 부분 점유하고 있다. 토스는 상위 사업자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선 결제 영역에서 토스의 인지도가 낮을 뿐만 아니라, 가맹점 수가 적어 사용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토스의 결제 가맹점 수는 약 2만5000곳이다. 온오프라인 가맹점 수가 200만 곳이 넘는 네이버페이와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적은 수치다. 게다가 오프라인 간편결제 강자인 삼성페이는 국내 대부분의 가맹점인 약 300만 곳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사용자들은 가맹점이 많을수록 해당 결제수단을 선호하곤 한다.
이런 점 때문에 현재 매물로 나온 쓱(SSG)페이를 두고 토스가 인수할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기도 했다. 결제 영역이 부족한 토스가 현장 결제 부문에 강한 쓱페이를 인수하면 시너지가 날 것이란 예측이 주를 이었다. 그러나 토스 측은 “쓱페이 인수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결제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토스는 온라인 결제 가맹점 수를 늘리고 있다. 여기에 토스는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도 시작한다. 결제 부문이 약했던 토스에게 오프라인 결제는 오랜 과제였다. 토스 측은 “오프라인 결제의 규모, 빈도는 온라인 결제 대비 절대적으로 크다”며 “금융에 온오프라인 경계가 없는 만큼 오프라인도 토스가 혁신을 만들어야 하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토스는 상반기 오프라인 현장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결제는 바코드 방식으로, 추후 다른 수단으로 확장되거나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토스가 간편결제 수단으로 당장 바코드 방식을 선택한 것은 범용성 때문이다.
토스 관계자는 “바코드 방식이 다양한 단말기에서 범용적으로 쓰일 수 있다”며 “이런 점에서 바코드 방식의 결제를 먼저 선보이게 됐으며 향후 다른 결제수단 또한 열려있다”고 전했다.
토스의 오프라인 간편결제는 토스에 등록된 카드, 계좌와 연동된다. 기존 온라인 토스 간편결제를 사용하던 사용자의 경우 오프라인 서비스도 추가 등록 없이 동일한 카드, 계좌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토스의 오프라인 결제 첫 제휴처는 BGF리테일이다. 편의점 CU에서 토스페이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토스가 CU와 손을 잡은 것은 편의점이 곳곳에 분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CU 점포는 전국 1만7000여 곳으로 토스페이를 도입하면 자연스럽게 전국 단위의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다. 향후 토스는 CU뿐만 아니라 다른 가맹점과 오프라인 결제 제휴를 맺을 예정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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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페이로 결제를 시도하면 항상 카드는 안되고 계좌이체만 되더라고요…
그 인식이 계속가서 아예 실행도 안하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