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스타레일 나온다…설설 끓는 ‘미호요 포비아’

지스타 구름관중 이끈 신작, 오는 26일 글로벌 출시
사전예약자 글로벌 통합 3100만명 돌파
리니지라이크 답습 속 미호요 신작 충격파 촉각
개발진 500명 넘겨…고품질 카툰 렌더링 그래픽 눈길

지난해 지스타 게임쇼를 달군 중국 미호요(엔터테인먼트 브랜드 호요버스)가 곧 대형 신작을 출시한다. 붕괴3rd(서드)를 잇는 턴제 역할수행게임(RPG) ‘붕괴:스타레일’이다.

이 게임은 지스타 현장에서 대다수 국내 게임을 제치고 게임쇼 개최 전날부터 구름 관중을 동원한 미호요 출품작 중 하나다. 오는 26일 한국을 포함해 글로벌 출시를 앞뒀다. 모바일 PC버전 동시 서비스다. 향후 플레이스테이션 버전도 나온다.

붕괴:스타레일 게임 이미지

최근 국내 업계에선 고강도 확률형 뽑기 수익모델(BM)로 유명한 ‘리니지라이크(리니지를 닮은)’ 게임으로 앱마켓 매출 최상위권에 진입한 흥행작을 배출했으나, 수년간 반복돼온 성공 방정식을 그대로 답습했다는 측면에서 여론이 좋지 못하다. 전작 원신으로 세계적 호평을 끌어낸 중국 미호요가 국내에서 재차 신작을 성공시킬시, 게이머 여론이 어떻게 돌아갈지가 관전 포인트다. 붕괴:스타레일이 매출 최상위권에 진입해 BM 운영으로도 호응까지 끌어낸다면 ‘미호요 포비아(공포증)’가 본격화할 조짐이다.

21일 현재, 중국을 제외한 붕괴:스타레일 출시 전 글로벌 사전예약자 수는 1036만명을 넘겼다. 중국 내 사전예약자 수는 2000만명을 돌파했다. 글로벌 통합 3100만명을 넘긴 상황이다.

한국 내 사전예약자 수를 별도 구분한 회사 발표는 없었으나, 업계는 호요버스가 매번 현장 이벤트를 열 때마다 관중이 몰리고 붕괴 최신작을 기대하는 커뮤니티 반응 등을 종합해 붕괴:스타레일의 초반 흥행이 확실시된다고 입을 모은다.

미호요에 따르면 붕괴:스타레일 개발진 규모는 500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국내 블록버스터 게임 개발진의 최소 두 배 이상 되는 규모다. 미호요 간판 게임인 원신도 출시 전 500명이 넘는 개발진을 앞세워 압도적인 콘텐츠 물량을 선보인 바 있다. 이후 원신의 신규 시즌 업데이트 규모가 여타 게임사의 신작 수준으로 나오다 보니, 경쟁작과 그야말로 초격차를 벌렸다.

붕괴:스타레일이 초반 흥행을 업은 가운데 미호요가 이 같은 전략을 들고 나온다면 국내 업계는 힘겨운 경쟁을 벌여야 할 수 있다. 당분간 리니지라이크 게임으로 매출 최상위권은 방어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밀리는 싸움이 될 수 있다.

전작 원신만 해도 얼마 전 구글플레이 국내 매출 2위를 탈환했다. 3.6버전 업데이트 효과다. 국내만을 노린 업데이트가 아니라 서구권을 포함한 글로벌 업데이트로 국내 시장이 들썩였다.

붕괴:스타레일은 ▲호요버스 감성을 잇는 고품질 카툰 렌더링 캐릭터 그래픽 ▲속성의 일종인 ‘운명의 길’ 활용성을 강화한 턴제 전투 ▲붕괴3rd 노하우를 반영한 각종 메커니즘의 고난도 도전 요소 ▲은하 판타지 배경으로 맵 탐사와 수수께끼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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