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총회 연 LG엔솔 “2025년부터 차량용 LFP배터리 생산할 것”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이 2년 뒤 차량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을 시작한다. 애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공장 건설 재개도 공식화했다.

권영수 LG엔솔 부회장은 24일 오전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진행한 주주총회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부터 일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가 나올 예정이고, 2025년부터 차량용 LFP 배터리 양산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출처=LG에너지솔루션)

테슬라와 토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의 배터리 공급과 관련해서는 “순조롭게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권 부회장은 “(테슬라에 대한 배터리 공급 논의가) 상반기 안에는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토요타 등 완성차 업체와의 합작법인 설립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LG엔솔은 작년 말 기준 200GWh의 캐파를 보유하고 있었다. 여기에 올해 생산 규모를 100GWh 늘리기로 했다. 늘어난 용량의 40%는 북미 지역이 차지할 예정이다.

LG엔솔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올해 제품 경쟁력 차별화에 주력하고, 시장 세그먼트별 맞춤형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이니켈 양극재, 실리콘 음극재, 원통형 신규 폼팩터 외에도 LFP 배터리 개발도 본격화하겠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LG엔솔은 지난해 1월 진행한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같은 LFP 배터리라 하더라도, 음극재나 전해액, 공정법 등 다른 기술을 통해 성능을 차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 업체와 충분히 경쟁할 만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간 확보해 놓은 LFP 배터리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는데, 점차 로드맵을 가시화하는 중이다.

이창실 LG엔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북미 생산 전략과 관련해 “현재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설립한 합작1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연말까지 풀 캐파로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재 GM과의 합작2공장 가동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 CFO는 이어서 “미국 스텔란티스, 일본 혼다와도 설립한 합작공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글로벌 선두지위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북미 외 지역에서도 글로벌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할 계획이다. 이창실 CFO는 “유럽에서는 폴란드 파우치 생산역량을, 아시아 지역에서는 중국 원통형 공장 역량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따라서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25~30% 수준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고, 영업이익률도 의미 있게 개선해 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경영 환경 속에서도 LG엔솔은 25조5986억원의 높은 매출과 1조2137억원의 견조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올 한해도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 주주 여러분의 신뢰에 답하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 의안으로는 ▲제3기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박진규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3개 안건이 상정됐고, 모두 의결됐다.

주주총회를 마친 LG엔솔은 같은 날 이사회를 통해 4조2000억원을 들여 애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공장 건설을 재개하기로 했다. 규모는 27GWh가 될 예정이다. 또한 같은 부지에 3조원을 별도 투자해 총 16GWh 규모의 ESS LFP 배터리 공장도 건설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지난해 잠정 중단됐던 미국 애리조나 공장 설립도 추진한다.

권영수 부회장은 이날 오전 주주총회에서 “애리조나 공장 투자는 작년 여러 이유 때문에 중단했는데, 곧 의사결정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엔솔은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애리조나 공장 설립을 공식화했다.

LG엔솔 관계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Inflation Reduction Act)으로 북미 지역 내 고객사가 고품질·고성능 배터리의 안정적인 공급을 요구하고 있다”며 “회사도 기존 계획했던 투자를 대폭 확대해 고객과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배유미 기자>youm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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