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부도 자바 값 내라” 오라클의 새 라이선스 정책

지난 1월 발표된 오라클의 자바 라이선스 정책이 논란이다. 가격이 인상되는 것은 물론, 업무에 컴퓨터를 이용하지 않는 직원도 자바 이용료를 내야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독점 기업의 폭력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오라클은 지난 1월 26일 ‘오라클 자바 SE 유니버셜 서브스크립션’이라는 새로운 라이선스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새로운 요금제는 직원수에 따라 요금이 책정된다. 직원수 999명 이하의 기업은 1인당 월 15달러를 내야한다. 직원수가 많아지면 할인요금이 적용되지만, 기업규모가 커질수록 자바 사용량과 관계 없이 많은 요금을 내게 된다.

심지어 요금을 내야하는 직원은 정직원뿐 아니라, 계약직, 임시직, 중개인, 외주직원, 컨설턴트까지 포함된다. 이 기준에 따르면 건물 청소하는 용역 직원에 대한 자바 이용료도 내야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한국오라클 측은 이와 같은 질문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본사 정책이라고만 설명했다.

기존에는 자바 사용권을 받은 이용자수에 따라 비용을 내거나 서버의 코어 성능과 수에 따라 자바 비용을 지불했다.

오라클이 이와 같은 정책을 취하는 이유는 클라우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라우드 시스템은 유연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사용하는 프로세서와 코어의 수가 다르다. 코어당 비용을 받게 되면 이러한 유연한 환경에 대응하기 힘들어진다. 직원수를 기준으로 비용을 청구하면 자바 사용량과 관계없이 일정한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

오라클과 경쟁하는 자바 회사인 아줄시스템의 한 관계자는 “클라우드는 이용하는 코어 수가 수시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코어를 기준으로 요금을 책정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면서 “아줄시스템의 경우 고객이 이용한다고 밝힌 코어 수에 따라 요금을 책정한다”고 밝혔다.

가트너는 오라클의 새로운 자바 라이선스 정책으로 인해 이용기업의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가트너는 최대 117%까지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라클이 자바 라이선스 정책을 바꾸는 것은 2018년 이후 5년만이다. 서브스크립션 모델이 당시처음 도입됐는데, 많은 기업이 혼란에 빠졌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기업들이 자바를 비용없이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이크 링호퍼(Mike Ringhofer) 오라클 자바 사업부 수석부사장은 “새로운 자바 SE 유니버셜 서브스크립션은 점점 더 다양해지는 환경에서 실행되는 자바 워크로드에 대한 고객의 피드백에 기반해 책정되었다”면서 “이를 통해 고객은 더 이상 서브스크립션을 사용하는 모든 프로세서와 데스크톱 또는 명명된 사용자를 산정할 필요가 없게 됐고, (서브스크립션을 통해) 허가된 사용은 데스크톱, 서버 및 클라우드 인프라 전반에 공히 적용된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 서브스크립션 고객은 기존의 요금제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 링호퍼 부사장은 “자바 SE 유니버셜 서브스크립션은 새로운 제품으로, 이전 서브스크립션 제품을 사용하는 기존 고객에게 어떠한 변화도 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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