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클라우드, 생성AI 시장 본격 참전…지메일 더 쉽게 쓴다
구글클라우드가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AI 제품과 기능 대거 공개했다. 지메일에 쓰는 메일 초안 완성이나 생성형AI 앱 개발 도구 등을 통해 AI 기술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모습이다.
구글클라우드는 14일(현지시간) 구글 워크스페이스에서 새롭게 제공하는 생성AI 기능과 개발자를 위한 AI 제품 포트폴리오를 발표했다.
구글 워크스페이스에 생성AI를 활용한 새로운 글쓰기 지원 기능이 제공될 예정이다. 지메일과 구글 닥스의 자동 요약과 같은 기존 AI 기능에 이어 일부 검증된 테스터를 대상으로 우선 공개할 방침이다. 새로운 기능은 원하는 주제를 입력하면 초안을 즉시 완성해주거나, 몇 번의 클릭 만으로 메시지 정교화 및 축약, 어조 수정 등이 가능해 작성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을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개발자와 기업이 생성AI를 활용해 쉽고 안전하게 모델 및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버텍스(Vertex)’ 플랫폼에 생성AI를 지원한다. 텍스트와 이미지 생성이 가능한 새로운 기반 모델을 제공하고, 향후 오디오 및 비디오까지 생성 범위를 확대한다. 사용자들은 모델 검색, 프롬프트 생성 및 수정, 자체 데이터 기반 미세 조정 등 다양한 신기술을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할 수 있다.
구글클라우드가 새롭게 선보이는 ‘생성AI 앱 빌더’는 대화형 AI 흐름을 새로운 검색 경험 및 기반 모델과 연결해 기업이 짧은 시간 내로 생성AI 앱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AI 기반 채팅 인터페이스 및 디지털 어시스턴트 등을 자체적으로 손쉽게 개발할 수 있다.
이외에도 구글클라우드는 구글의 언어 모델 상에서 개발을 지원하는 새로운 팜(PaLM) 앱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와 신속한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는 직관적 도구 메이커스위트를 비공개 미리보기 버전으로 선보였다.
토마스 쿠리안(Thomas Kurian) 구글클라우드 최고경영자는 “사람의 창의적 표현부터 새로운 유형의 앱 구축, 기업과 정부의 소통 방식 혁신까지 생성형 AI 기술이 지닌 잠재력과 앞으로 새롭게 만들어 갈 기회들을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의 AI 모델이 모든 사람에게 안전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여러 파트너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