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로 커리어 ‘리스타트’…AWS “교육부터 채용까지 연계”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한국의 클라우드 인재 양성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 교육 프로그램 ‘AWS 리스타트’를 통해 무료로 클라우드 직무 교육을 제공하고 관련 인재를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7일 AWS코리아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리스타트에 대해 “수강생들이 클라우드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돕고 잠재적인 고용주와 연결해주는 강의 기반의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AWS의 의뢰로 리서치 업체 갤럽이 수행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디지털 역량 연구: 전문 기술 인력의 경제적 이점’ 연구에 따르면 한국의 조직 49%가 디지털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 고용주의 69%가 디지털 기술 관련 자격증이나 교육을 이수하면 대학의 관련 학과 학위를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특히 디지털 역량을 보유한 이들의 연봉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3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가 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 ‘리스타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AWS코리아)

리스타트는 이 같은 인식에서 시작했다. 이미 다른 국가에서는 론칭한 상태로 한국은 올해 2월 처음 1기 교육생을 받았다.

IT 관련 경력이 전혀 없어도 수강할 수 있는 초급 과정 프로그램이다. 다른 분야에서 일하고 있던 이들이라도 이를 통해 직무 변환을 꾀할 수 있다. 이름처럼 클라우드 인재로 커리어를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수강생들은 12주 커리큘럼에 따라 ▲리눅스(Linux) ▲파이썬(Python) ▲네트워킹 ▲보안 및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등을 비롯한 클라우드 관련 교육을 받는다. 모든 과정을 수료하면 AWS 공인 클라우드 실무자 (CCP) 시험 비용을 위한 바우처도 제공받는다.

이미 리스타트를 수행한 다른 국가의 경우, 수료자의 98% 이상이 취업 면접 기회를 받았다는 게 AWS코리아의 설명이다.

함기호 대표는 “리스타트를 통해 개인은 성공적인 클라우드 경력을 시작할 수 있고, 조직은 수요가 높은 인재를 통해 경쟁력을 제공할 수 있다”며 “한국에서의 프프로그램 출범을 통해 AWS는 우리나라의 디지털 혁신 여정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은 메가존클라우드와 협업한다. 지원자 모집은 물론 메가존클라우드의 교육센터에서 전문 강사의 수업을 제공한다. 향후 수료생들에게 자사 면접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클라우드 인재가 길러져야 한다”며 “이미 검증된 커리큘럼과 교육 콘텐츠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취업까지 연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 (사진=AWS코리아)

단 리스타트는 메가존클라우드나 AWS의 채용만 연계하는 것은 아니다. 신한DS 와 채널코퍼레이션 등 금융권과 기술 스타트업을 비롯해 다양한 기업의 채용과 연결하는 게 목표다. 신한DS의 경우 수료생 일부를 인턴으로 선발, 3개월의 실무 경험을 쌓게 한 뒤 정직원 전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조경선 신한DS 대표는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춰 디지털화와 혁신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시원 채널코퍼레이션 대표도 “채널코퍼레이션이 AWS, 메가존클라우드와 협력하여 더 많은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재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AWS는 앞서 ▲스킬빌더 ▲스킬스빌드 ▲에듀케이트 ▲아카데미 등 기업과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새로 론칭한 리스타트에 이어, 오는 4월에는 실직하거나 현재 직장을 구하고 있는  IT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대상으로 한 중급 수준의 교육 프로그램 ‘리스타트 어소시에이트’도 선보인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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