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중기에 물류 노하우 오픈한다

CJ대한통운 자체 개발 물류 설비 연동 표준 프로토콜 오픈소스화 

CJ대한통운은 자체 개발한 물류 설비 통신 표준 프로토콜(LESP•Logistics Equipment Standard Protocol)을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LESP는 물류 산업에서 사용하는 시스템과 설비 사이의 통신 프로토콜을 의미한다. C대한통운은 지난 2019년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현재 미국을 포함한 3개국에 출원, 해외 물류센터 시스템 고도화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LESP은 별도 시스템 변동 없이 기존 설비에 신규 설비를 도입할 때에도 호환이 가능하다. 기존 물류센터는 시스템, 로봇 등 여러 제조사의 설비를 도입, 각기 다른 통신 방식을 채택해 이용 시 각 통신 방식을 조율하는 작업이 필요했다.

CJ대한통운은 LESP 기반 물류센터 드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 동탄, 양지 물류센터에 최초 적용한 데 이어 지난해 용인, 여주, 백암 등에 2.0 버전을 추가 적용했다. 회사는 LESP를 물류센터에 적용해 시스템과 설비 간 호환성을 개선했으며, 로봇 및 자동화 설비 도입을 가속화해 스마트 물류센터를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ESP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에서 운영하는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 내 물류 자료실에 접속해 다운 받으면 설비 연동이 필요한 회사는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물류 설비 연계 경험이 부족한 중소업체에게도 신사업 발굴 및 사업 참여 기회가 확대되는 등 업계 상생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류상천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 IT솔루션 담당은 “LESP 공개를 통해 국내 물류 산업 전반의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며 스마트 물류 4.0 시대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