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2022년 매출 41% 증가, 영업손실은 두 배 늘어

11번가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냈지만 적자 규모는 두 배 이상 늘었다.

24일 SK스퀘어  공시에 따르면 11번가의 2022년 매출은 역대 최대치인 7890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반면 적자도 대폭 늘었다. 11번가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1515억원이다. 2021년 영업손실이 694억원임을 고려했을 때, 적자가 두 배 넘게 늘었다.

회사는 적자가 늘어난 이유로 “이커머스 경쟁상황 대응”과 “11번가 2.0 전환 초석 마련을 위해 추진한 슈팅배송 등 신규 비즈니스 출시 및 준비 과정에서 단기적인 필수 투자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슈팅배송은 직매입 기반 익일배송 서비스다.

11번가는 또 “지속적인 비용 통제를 바탕으로 분기 손실규모를 적정 선에서 유지해왔다”고 밝혔다. 2022년 4분기 영업손실률은 14.3%로 역대 최저를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1번가의 앞선 분기별 영업손실률은 ▲1분기 17.7% ▲2분기 31.7% ▲3분기 19.1%였다.

회사는 11번가의 매출 성장을 이끈 주요 공신으로 슈팅배송을 꼽았다. 슈팅배송의 지난해 4분기 거래액은 직전 분기 대비 57%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배 이상 증가했다. 회사는 슈팅배송 상품에는 Apple 브랜드관 등 디지털 상품과 빠른 배송을 선호하는 반복 구매 생활용품 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11번가는 지난해부터 슈팅배송, 멤버십 우주패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다음달 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는 신규 명품 버티컬 서비스와 상반기 중 LFFC(Local Fresh Food Center) 기반 신선식품 버티컬 영역 서비스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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