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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리뷰] 일루마 원, 프라임·일루마와 뭐가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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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왔습니다. 아이코스의 황태자. 지난 번 일루마 영상이 10만을 돌파했습니다. 아니 뭐 10만 갖고 그러냐고요. 저는 처음인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일루마 원.

자 일루마 원, 이름부터 올인원 제품인 게 느껴지죠. 과거에 아이코스 시절에도 올인원이 있었는데요. 아이코스3 멀티와 일루마 원 비교해보겠습니다.

아이코스3 멀티가 나왔을 때 이게 작으니까 디자인 요소가 좀 적지 않을까 했는데, 은은한 무광을 보니까 아이코스 그 자체였죠. 고급스럽습니다. 일루마 원에도 이 요소들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아랫부분은 유선형으로 쏙 빠지고, 위는 평평하죠. 주머니에서 꺼낼 때도 어디가 위인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멀티와 다르게 원은 금속/무광 투톤입니다. 특히 이 금속 느낌이 좋은데요. 요즘 아이코스가 금속을 제련하는 데 물이 올랐어요. 거의 아이폰 느낌이죠.

멀티와 또 다른 점은 덮개가 다르죠. 기존 덮개는 한쪽으로 회전하기 때문에 실수로 반대로 밀 때가 있어요. 그럼 안 열리죠. 일루마 원은 미닫이로 돼 있습니다. 그래서 열고 닫는 데 문제가 없죠. 멀티가 유일하게 나은 점이 있다면 히츠를 뺐을 때 자동으로 닫히는데 일루마 원에는 그런 장치는 없습니다.

그리고 딱 보시면 두께가 많이 다르죠. 배터리 차이 때문인데, 멀티의 최대 단점이 반갑, 10개피만 피울 수 있다는 겁니다. 일루마 원은 20개피, 한 갑을 다 피울 수 있죠. 여러분 충전변태십니까? 제가 그런데요. 100%가 아니면 견딜 수가 없거든요. 특히 외부 일정 때 화날 때가 있어요. 그래서 꼭 보조배터리를 쓰는데 이제 그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멀티도 충분히 좋은 기계잖아요. 저도 지금 쓰고 있는데, 고장날 때까지는 그냥 멀티 쓰시다가 나중에는 원으로 바꾸시면 좋겠죠.

자 그럼 프라임, 일루마, 원을 같이 보여드리겠습니다. 우선 프라임의 장점은 심신 안정화죠. 여기에 패브릭, 가죽, 비로도 이런 다양한 커버를 끼울 수 있고요. 자석이기 때문에 마음이 복잡할 때 뗏다 붙였다 하면 좋습니다. 스틱도 끼우는 맛이 있죠. 이거 하다 보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그 다음은 가장 보편적인 아이코스 형태죠. 일루마. 스틱을 끼웠을 때는 조약돌 하나 같은 느낌이죠. 아이폰, 필립스 이런 디자인 역사에서 중요한 물건들은 대부분 이렇게 단순한 물질 하나처럼 생겼습니다. 우리가 매일 쓰는 제품이지만 예술 작품에 가장 가까운 제품이라고 봅니다.

일루마 원 같은 열고 닫거나 그런 재미는 없어요. 뚜껑이 있지만 닫을 때 찰지지가 않죠. 멀티는 닫을 때는 약간 찰졌는데 아쉽습니다. 그러니까 그냥 원래 용도로만 쓰시고요.

올인원 제품이 좋은 이유 단순합니다. 홀더를 잃어버릴 일이 없죠. 보통 우리가 옥상 가서 담배 한대 피우자-이러잖아요. 친구와 담소를 잠깐이라도 나누면 힐링이 되죠. 그러다 친구가 야 빨리 내려가자 이러면 놓고 갑니다. 특히 술자리에서 놓고 가는 분이 많죠. 올인원 제품 같은 경우에는 그런 일은 없습니다. 물론 통으로 잃어버리는 프로 분실러에게는 대부분 소용이 없을 겁니다. 끈 있는 슬리브 쓰시고요.

그리고 조금 있으면 봄이 오지 않습니까. 그럼 이제 야외 테라스에서 맥주도 한잔 하고, 그 옆 흡연구역에서 일루마도 하나 때리고, 너 무슨 맛 있어? 아이 내꺼가 낫지 이러면 얼마나 힐링됩니까. 그런데 문제는 듀오나 일루마 가진 친구, 두대 피우면 끝나죠. 근데 이야기가 안끝났습니다. 막 상사 욕하고 이러고 있는데 입이 바짝바짝 마르죠. 그러면 또 땡기잖아요. 그런데 듀오 가진 친구는 자리로 돌아가야 되죠. 올인원 제품에 그런 문제가 없죠.

유일하게 아쉬운 게 꾸밀만한 요소가 적다는 건데 슬리브 같은 걸 구매하셔서 끼우시면 조금 다른 느낌을 주죠. 저는 과거에 이렇게 난반사 스티커를 붙여서 집 어디에 있어도 찾을 수 있게 했었습니다.

제품은 6만9000원이고요. 거의 프라임의 절반 가격인데 테리아 맛 자체는 똑같습니다. 구동 부분은 동일해요. 인덕션 렌지처럼 원격에서 저항을 주고 이 저항으로 스틱을 찌는 거죠. 직접 가열과 뭐가 다르냐면 직접 가열은 온도가 800도까지 올라가요. 이 온도에서는 유기물이 타고요. 타면서 VOC 같은 물질이 나오는 겁니다. 그런데 액체는 100도 언저리에서 끓잖아요. 그러니까 태우지 않고 끓이기만 하면 그런 물질이 덜 나오는 겁니다. 실제로 과학적으로 아이코스가 95% 더 적게 물질이 나오는 게 증명이 돼있죠. FDA, 식품의약국에서는 그래서 이걸 MRTP라고 광고를 허가해줬습니ㄷ. Modified Risk Tobacco Product인데 담배를 피울 때 발생하는 리스크가 좀 줄어든 제품이라는 뜻입니다. 없는 건 아니에요. 그러니까 0은 아닌데 훨씬 낫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는 있습니다.

맛에 대해서는 잘 아시겠지만 찐 내가 좀 덜 나기도 하고요. 기존 제품은 마지막에 약간 맛이 다른데 끝까지 맛이 좀 유지된다-이런 차이 정도는 있습니다. 그리고 뭐, 깔끔하잖아요. 원래 아이코스에서는 제가 침이 좀 많은데 재랑 침이 섞여서 지옥이 됩니다. 그곳이 지옥이예요. 그런데 일루마 제품들, 스틱으로는 침이 안 흐르기 때문에 지옥까지는 안 갑니다. 제 코가 살아 돌아왔습니다.

다른 일루마와 비교한 원의 장점은 무게죠. 특히 여름에 얇은 바지 입고 일루마 넣으면 존재감이 큽니다. 원래 제 하체는 거의 짐승이에요. 그러니까 굳이 매력발산을 더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일루마 원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또 아이코스만의 장점을 말씀드리면 일루마 같은 경우에는 70여개국에 판매 중이거든요. 그런데 나라마다 테리아 스틱 맛이 조금씩 다릅니다. 우리가 해외 가면 현지 맛집에 가잖아요. 우리나라에 있는 음식도 맛이 현지가면 맛이 다르죠. 테리아도 마찬가집니다. 맛이 조금씩 차이가 있어요. 그래서 해외에서 다른 베이핑 기기 회사는 느껴볼 수 없는 현지 맛집, 테리아 구매해보셔서 나만의 즐거움 추가해보시기 바라겠습니다.

자, 제품은 이미 16일 어제 출시됐고요. 이제는 전국에서 다 팔거든요. 가까운 편의점 가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이게 담배니만큼 오늘은 살 것인가 말 것인가는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일체형이라서 편하고, 친구만나도 걱정 없고, 현지 맛집 가고, 잃어버릴 염려도 좀 줄이려면 일루마 원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몇 달 뒤에 6개월 사용기, 1년 사용기 이럴 때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그때까지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 감사합니다.

영상제작. 바이라인네트워크

촬영·편집. 바이라인네트워크 영상팀 byline@byline.network

대본. <이종철 기자>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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