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점유율 넓히는 중국? 국내 배터리3사 오히려 좋아

중국 배터리 기업의 시장점유율이 늘어나면서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다. 중국 내 전기차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국내 배터리 3사는 점유율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중국 배터리 시장의 성장이 국내 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 경제지 21세기경제보도는 지난 14일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업체의 점유율이 더 빠르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도 지난 2022년 중국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8.9%p 상승한 반면, 국내 배터리 3사의 시장점유율은 6.5% 후퇴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국내 배터리 업계가 중국 시장에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국내 배터리 3사는 입을 모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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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중점적으로 납품하고 있다. LFP 배터리는 생산성이 높고 가격이 저렴하며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에너지 용량이 낮고 무겁다는 단점이 있다. 이와 달리 국내 기업은 니켈⋅코발트⋅망간 혹은 니켈⋅코발트⋅알루미늄을 섞은 양극재를 사용하는 삼원계 배터리를 주로 납품한다. 삼원계 배터리는 에너지 용량이 높지만 비교적 가격대가 높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주력하는 배터리가 다르다 보니 두 국가가 전기차 시장에 접근하는 방식도 상이하다. 중국은 중저가형 전기차 시장을 주로 공략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은 완성차 업체 중에서도 프리미엄 전기차 생산업체를 주요 고객사로 삼고 있다. 따라서 두 국가는 직접 경쟁 구도보다는 상호 보완 관계라고 보는 측면이 더 맞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내연기관차가 경유, 휘발유차 등으로 구분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여기에 LFP 배터리 시장이 커지면 국내 배터리 기업의 원가 절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광물 확보 경쟁이 완화되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청한 한 배터리 시장 전문가는 “한 종류의 배터리 수요가 지나치면 광물 품귀현상으로 원재료 가격이 부담스럽게 형성될 수 있다”며 “하지만 LFP 배터리 시장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있으면 국내 기업에서만 니켈을 비롯한 원재료 수요가 있기 때문에, 더 저렴한 가격에 광물을 공급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통상적으로 양극재 핵심 원료가 배터리 원가의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고 본다. 국내 배터리 주요 기업은 배터리 가격을 낮추는 방향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배터리 원재료 중에서도 가장 단가가 높은 코발트 비중을 줄인 ‘코발트 프리’, 코발트 대신 에너지 용량 확대에 필요한 니켈 함량을 높인 ‘하이 니켈’ 배터리가 대표적이다.

그에 따른 성과도 조금씩 나오는 중이다. 앞서 언급한 배터리 시장 전문가는 “단적인 예로 삼성SDI가 가장 최근 선보인 5세대 배터리는 광물 가격 변화를 무시한 원가만 보면 4세대 배터리에 비해 20% 가량 저렴하다”며 “다른 업종과 다르게 배터리 산업에서는 기술이 개발될수록 가격이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배유미 기자>youm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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