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 지난해 영업손실 57억원으로 적자전환

인공지능(AI) 서비스 전문기업 이스트소프트는 연결 기준으로 2022년 매출액 888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 대비 0.9% 감소한 수치다.

영업손실은 56억68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도에는 100억65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적자 전환했다.

이스트소프트는 ▲포털사업의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PC 트래픽 하락 ▲자산운용업의 주식 시황 약세에 따른 이익 감소 ▲인건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AI 휴먼, 아이웨어 가상피팅 커머스 등 AI 기반 신사업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도 수익성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고 덧붙였다.

다만, AI 신사업은 빠르게 성장 중이라는 주장이다. AI 휴먼 관련 실적이 2022년 4분기부터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올 1분기부터 AI 휴먼 관련 실적에 따른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는 실사에 가까운 형태의 AI 휴먼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고화질(8K) AI 휴먼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를 이스트소프트 사옥에 구축했다. 신규 AI 휴먼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 촬영 일정은 이미 상반기까지 마감된 상태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AI 기반 신사업 외에도 2022년 외부 환경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게임사업, 포털사업, 자산운용업 등이 2023년에는 신작 출시, 외부 환경 개선 등으로 인해 실적 개선의 기저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밖에 아이웨어 가상피팅 커머스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라운즈도 2022년에 전년대비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올해는 지난해 확보한 파트너 안경점을 통해 기업대기업(B2B) 사업을 올해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AI 기술 기반 최고의 서비스 기업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AI 신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지속됐다”며 “2023년은 기존 사업의 실적 개선과 함께 AI 신사업 성장성과 수익성을 증명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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