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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인간의 ‘상상력’ 따라갈 수 없어…만능론은 금물”

“인공지능(AI)이 사람을 대신해 의사결정을 할 수는 없다. 데이터를 취합하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독창성은 없다. 어떤 의식이나 의식을 가질 수도 없다. 지식에 대해 더 쉽게 접근하도록 도울뿐 인간의 상상력은 따라가지 못한다.”

지앙 파울로 바씨(Gian Paolo Bassi) 3D익스피리언스 웍스 총괄대표는 14일(현지시각)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3’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지금 전 세계는 챗GPT의 선풍적인 인기와 다양한 생성 AI 솔루션 출시로 어느 때보다 AI에 대한 관심이 크다. 반대로 AI에 대한 맹신 문제나 활용 범위에 대한 논쟁 등 부작용도 뒤따른다.

지앙 파울로 바씨 3D익스피리언스 웍스 총괄대표.

바씨 총괄대표는 AI만능론을 경계했다. AI의 데이터 수집과 분석 능력에는 박수를 보내면서도 인간의 ‘상상력’까지는 구현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AI가 기존에 존재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해진 작업을 빨리 수행하긴 하지만, 인간의 복잡한 사고까지는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AI는 이미 존재하는 정보 연결과 상호관계 파악은 잘한다”면서도 “예술작품도 만든다고 하지만 피카소가 되는 것이 아닌 피카소 스타일을 흉내낼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바씨 대표도 시간이 흐르면서 AI의 활용도가 더 커질 것임은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5년 내에 많은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다쏘시스템은 이미 AI를 활용해 업무 자동화를 돕고 있다. 머신러닝 기능으로 디자인 업무를 자동화하는 ‘3D 크리에이터’를 비롯해 3D 캐드 솔루션 솔리드웍스도 머신러닝을 활용해 시뮬레이션 정확도를 높인다.

바씨 총괄대표는 “디자인에서 제조까지 머신러닝을 통해 복잡한 조립이나 복잡한 각도 계산, 반복 작업의 최적화 등은 AI가 할 수 있다”며 “AI가 자료를 마련해 디자이너(작업자)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적 시나리오를 예측하고 우리 고객들이 좀 더 리스크를 관리하도록 도울 것”이라며 “수익성 예측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내슈빌(미국)=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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