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애자일] 신한투자증권의 애자일 “빠르고 효과적이게”

신한투자증권은 크게 트라이브와 스쿼드로 나뉘는 애자일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트라이브는 스쿼드를 지원, 관리하는 보조역할을 한다. 스쿼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실무를 한다.  

이같은 신한투자증권의 애자일 조직은 회사의 새로운 프로젝트나 신사업이 필요해지면 만든다. 주로 신사업을 중심으로 한 조직이 많다. 이런 필요성이 생기면 신한투자증권은 사내 공모를 통해 관심있는 직원들을 조사한 뒤 선발해 스쿼드를 만들어 투입시킨다. 

스쿼드 소속 직군은 다양하다. 어떤 사업이냐에 따라 소속 직군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마케팅이 필요한 경우 마케팅 담당자와 언론홍보 담당자 등으로 스쿼드를 구성하는 것처럼, 개발이 필요한 업무에 개발자가 투입된다. 

스쿼드에 속한 직원은 기존 업무와 겸업을 한다. 다만, 전체 업무 중 스쿼드 업무를 80% 이상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스쿼드는 운영 기간이 정해져 있다. 프로젝트마다 기한은 다르며, 완수 후 해당 스쿼드는 해체된다. 

스쿼드의 의사결정 권한은 리더인 프로젝트 오너(PO)가 갖는다. 인력 운용, 예산 등에 대한 권한이 해당된다. PO는 업무에 대한 보고 의무를 가지고 있지 않다. 다만, 트라이브에서 프로젝트 진행 사항을 조율한다. 

스쿼드의 일하는 방식은 정해져 있지 않다. 프로젝트 내용이나 성격에 따라 자체적으로 정한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트라이브는 독립된 조직으로 일하며, 정해진 업무 방식이 없고, 스쿼드 자체적으로 정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한투자증권은 커스터머 익스피리언스 트라이브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 경험을 향상하기 위한 목표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트라이브에 속한 스쿼드는 디지털 콘텐츠 스쿼드, 신서비스 스쿼드, MZ고객 확대 스쿼드가 있다. 

MZ고객 확대 스쿼드는 MZ고객을 유입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쳤다. 지난해 이마트24와 손잡고, 특정 도시락 상품을 구매하면 미국 주식 1주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MZ고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편의점과, 관심 대상인 주식을 결합해 관심을 모았다. 

이밖에도 신한투자증권은 법인포털 구축 스쿼드, 아웃도어세일즈(ODS) 구축 스쿼드, 직원 경험 혁신 스쿼드 등을 운영한 바 있다. 직원 경험 혁신 스쿼드는 직원들의 업무용 운영체제(OS), 사무기기, 원스톱 서비스 체제 등을 갖추는 데 주력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애자일 조직 운영을 통해 빠른 시간에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추구한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애자일 조직이 설정한 목표 달성 여부를 살피고, 기여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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