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시스템즈가 국가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지원하는 ‘CDA(Country Digital Acceleration)’ 2.0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2000년부터 지난 3년 동안 진행해온 1단계 CDA 사업인 ‘CDA 1.0’을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3년에 걸쳐 추진되는 2단계 사업(CDA 2.0)을 곧 가동할 계획이다.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회장은 12일 서울 삼성동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CDA는 전세계 각 국가의 디지털화에 기여하는 프로젝트로, 한국에서 도입한 지 만 3년이 지났다. CDA 1.0에서 이제 2.0으로 넘어가면서 한국에 더욱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 회장은 “시스코가 한국에서 비즈니스 수익을 창출하는 것만이 아니라 디지털화에 크게 기여하는 기업으로 평가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CDA 프로그램은 결과적으로 시스코가 한국에서 사업을 추진해 성과를 올리는 데 있어서도 크게 기여했다고도 평가된다. 조 회장도 이 자리에서 “시스코코리아가 크게 성장하는데 CDA가 큰 도움이 됐다고 본다”라면서 구체적인 경제적인 성과를 묻는 질문에는 “수치로 가늠해볼 때 최소한 2022년 회계연도 매출액의 10% 이상”이라고 했다. 이날 함께한 가이 디드리히(Guy Diedrich) 시스코 수석부사장 겸 글로벌 혁신 책임은 글로벌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CDA 추진 취지와 의미에 대해 “지난 30여년간 전세계를 연결해온 시스코의 목표는 모두를 위한 포용적 미래를 실현시키는 것”이라며 “이는 시스코 네트워킹 아카데미와 CDA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것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9년 전 처음 출범한 CDA 프로그램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인도 5개 국가를 시작으로 현재 48개국에서 1400여개의 디지털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터넷 연결이 안되거나 이용할 수 없는 환경 안에 놓여 발생하는 디지털 격차와 인력의 스킬 격차를 해소하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DA 프로그램으로 시스코는 의료, 교육, 산업용 IoT, 스마트 유틸리티 등 다양한 분야의 애플리케이션과 크로스 아키텍처(cross-architecture) 기술검증(PoC) 부문에서 공동 개발, 투자하고 있다. 아울러 협력 기업과 기관들이 사용할 수 있는 자사 솔루션을 제공해 해당 단체들이 디지털 발전을 이루고 사용자 경험과 디지털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국에서 2020년 2월 시작된 CDA 1.0 사업은 5G 네트워크, 스마트 캠퍼스 및 클라우드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네이버클라우드, 국방부를 포함해 국내 기업·기관들과 협력해 진행했다.

국내 클라우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국 기업들의 클라우드 및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을 이어왔고, 코로나19가 급작스럽게 확산하면서 성균관대학교, 한양사이버대학교, 동국대학교 등에 시스코 협업툴인 웹엑스(Webex) 라이선스를 무상 제공하거나 클라우드 솔루션을 지원했다.

또 KT가 수주한 차기 국방광대역통합망(M-BcN) 구축 민간투자 사업에도 참여해 정부 주도 공공 분야 디지털 전환과 국방 네트워크 인프라 강화에 기여했다는 게 시스코의 얘기다. 이와 관련해 시스코는 파트너사인 이테크시스템과 함께 M-BcN 데모 시연이 가능한 연구소를 마련해 국방부 광 네트워크 플랫폼에 필요한 장비 검증을 KT에 지원했고, 미국 국방부 수준의 전체(엔드 투 엔드) 솔루션을 시연했다. 이어 전국 2000여곳의 군부대에 액세스 네트워크가 제공되는 대한민국 차세대 군사 네트워크 시스템을 시스코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네트워크 장비가 설치된 뒤 운영될 예정이다.

시스코코리아는 올해부터 CDA 2.0을 추진해 국내 디지털 전환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속가능성 및 환경, 제조·금융·의료 등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공공 서비스 혁신, 미래 IT 인재 양성의 4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올해부터 3년간 추진될 CDA 2.0 사업에서는 이전보다 더욱 큰 규모의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최지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CDA 1.0를 통해 지난 3년 간 정부, 기업 및 기관과 긴밀하게 협업하며 시스코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시스코는 IT 리더 기업으로서 지속적으로 정부의 디지털 뉴딜 실현을 돕는 데 기여하고 국내 기업 및 기관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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