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한국서 디지털전환 지원 프로그램 본격 가동…네이버클라우드·광운대와 협력

시스코가 국가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시스코 CDA(Country Digital Acceleration) 프로그램을 한국에서 본격화했다. 한국판 뉴딜 일환으로 ’디지털 뉴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정부와 국내 기업, 대학과 손잡고 공공·민간 분야에 걸쳐 5G 통신, 스마트 팩토리, 클라우드 등 혁신 기술 개발과 도입을 지원한다.

시스코는 14일 삼성동 시스코코리아 사무실에서 CDA 프로그램 한국 출범 행사를 개최하고 온라인으로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CDA는 각 나라의 디지털화 지원을 목적으로 한 스폰서십 프로그램으로, 현재 40개국 900여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작년부터 시작해 연구와 교육, 비즈니스 혁신과제, 디지털 플랫폼 등 분야에서 7개 과제를 본격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스코 CDA 프로그램은 전세계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GDP 증가, 일자리 창출, 공공 및 민간 분야에 걸친 기술 혁신과 더불어 교육 기회 제공 등 사회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국내에서 시스코는 네이버클라우드, 삼성전자, 광운대학교, 포스코 등과 CDA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시스코는 광운대 캠퍼스 안에 5G 기업대상사업(B2B) 혁신센터를 설립하고 신규 5G B2B 네트워크 솔루션 개발과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 고객들에게 더욱 향상된 5G 기반의 네트워크 경험과 B2B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 클라우드와의 협력은 시스코 클라우드 플랫폼에 네이버 클라우드 서비스를 연동해 사용자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멀티 클라우드 구축을 지원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양사 간 클라우드 기술과 솔루션을 융합해 인프라 솔루션부터 다양한 사무 솔루션까지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한다.

시스코는 포스코ICT와 협력해 스마트팩토리 보안 솔루션도 개발하고 있다. 포스코ICT의 산업 보안 솔루션인 ‘포쉴드(PoShield)’와 시스코 ‘스텔스워치(Stealthwatch)’ 솔루션의 밀결합을 추진해왔다. 포쉴드는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기반 산업 보안 솔루션으로 제어 명령의 이상 탐지를 담당하고, 스텔스와치는 방화벽, 스위치 및 라우터 등 네트워크 장비의 비정상 트래픽 감지 기능을 담당한다. 포스코가 보유한 주요 생산 시설을 활용해 밀결합된 솔루션의 효과성을 검증하고 있으며, 포스코 그룹 내 도입을 추진 중이다. 또한 양사는 주요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한 확산에 공동 노력하고 있다.

삼성전자와는 ‘스마트싱스’ 가전과 홈 IoT(사물인터넷) 분야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

한편, 시스코는 지난해 코로나19로 대면 수업이 어려운 국내 교육 기관을 위해 시스코 웹엑스(Webex) 솔루션과 장비를 무상 지원하며 교육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했다. 앞으로 국내 교육업의 디지털 역량 가속화를 위해 스마트 커넥티드 캠퍼스 구축을 돕고 네트워킹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코로나19로 모두가 힘겨웠던 시기에 시스코는 교육기관들을 위한 화상회의 솔루션을 무상 지원하는 등 교육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에 큰 도움을 줬다. 디지털 인재 양성 등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한 사회적 투자에 역할을 다하고 있는 시스코에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 IT 기업, 대학, 공공기관이 협력해 사람 중심의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시너지 효과를 내길 기대하며 정부 역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프랜 카츠오다스(Fran Katsoudas) 시스코 부회장 겸 CPO(Chief People, Policy & Purpose Officer)는 “시스코는 CDA 프로그램을 전 세계로 확장해 나감으로써 자사의 비전인 포용적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모두가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지금, 한국에 CDA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해 한국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경제 회복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프랜 카츠오다스(Fran Katsoudas) 시스코 부회장 겸 CPO(Chief People, Policy & Purpose Officer)는 “시스코는 CDA 프로그램을 전세계로 확장하며 포용적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모두가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지금, 한국에 CDA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해 한국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경제 회복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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