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지사장을 영입한 F5코리아가 클라우드 환경의 애플리케이션 인프라를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분산 클라우드 플랫폼’을 필두로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기로 했다.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와 애플리케이션 관련 비즈니스의 비중을 늘려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하고 파트너 생태계도 강화하겠다는 포부다.

F5코리아는 10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형욱 F5코리아 신임 지사장이 한국 기자들을 공식적으로 만나는 첫 자리다. 그는 “올해 목표 중 하나는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강화를 위한 새로운 파트너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더 폭넓은 SW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욱 F5코리아 신임 지사장이 F5의 올해 한국 시장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사진=F5코리아)

F5는 과거 ‘엔진엑스(NGINX)’를 비롯해 ‘셰이프(Shape)’, ‘볼테라(Volterra)’를 연달아 인수하며 멀티클라우드 환경에 맞는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과거에는 네트워크 관련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던 것에서 SW기업으로 전환하는 발판을 놨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2월에는 ‘F5 분산 클라우드 플랫폼’을 출시했다. 분산 클라우드 플랫폼은 하나로 통합한 SaaS 플랫폼 내에서 ▲보안  ▲멀티 클라우드 네트워킹 ▲엣지 기반(Edge-based) 컴퓨팅 기능을 지원하며 클라우드 환경의 앱 배포와 관리를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같은해 12월에는 ‘F5 분산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인프라 프로텍션(AIP)’을 선보이고 분산 클라우드 플랫폼의 서비스 라인업에 추가했다. AIP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의 앱 가시성 확보와 보호를 지원한다. 2021년 인수한 쓰렛스택(Threat Stack)의 기술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워크로드에 대한 텔레메트리 수집과 침입 감지 기능을 제공한다.

이형욱 지사장은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제대로 관리하려면 다양한 솔루션을 제대로 엮는 것이 중요하다”며 “AIP를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한 분산 클라우드 플랫폼은 멀티 클라우드 환경의 취약점과 사이버 위협에 폭넓게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F5는 분산 클라우드 플랫폼을 필두로 SW 관련 비즈니스에 더 집중하기로 했다. F5는 현재 SW 관련 매출 비중이 전 세계 기준으로 51%가량이다. 한국 시장은 아직 20% 정도라 올해 분산 클라우드 플랫폼 등을 더 널리 보급해 3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과거에는 온프레미스 환경에서의 애플리케이션 확장과 보안을 지원했다면 이제는 플랫폼을 필두로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의 앱과 앱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게 F5의 계획이다.

이 지사장은 “F5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안정적인 앱 딜리버리에 방점을 찍는 것”이라며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하나로 묶는 보안 솔루션 라인업으로 완벽한 앱 딜리버리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F5코리아는 한국시장에서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지사장은 “기존 엔터프라이즈 기업 고객군과 더불어 클라우드 전환을 가속화하는 공공 부문으로의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다양한 CSP와 협업하겠다”며 “올 상반기 내에는 더 확장한 파트너 에코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형욱 지사장은 지난해 11월 취임했다. F5코리아에 합류하기 전 레드햇코리아에서 통신사업 전체를 총괄한 그는 앞서 맥아피, 오라클, 시스코, 레드햇 등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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