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은 인공지능 기반 모델의 고도화를 비롯해 플랫폼 중심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의 확대, 마이데이터 신뢰성 확장 등 10가지 이슈가 중심이 될 거란 전망이 나왔다.

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대전: 소프트웨이브 서밋 2022’에서 는 이 같은 분석이 제시됐다. 서밋은  콘퍼런스를 통해 SW 산업 전망을 점쳐보고 전시관을 통해 국내 IT기업의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자리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는 콘퍼런스를 통해 ‘2023년 SW산업 10대 이슈 전망’을 발표했다. 남현숙 SPRi 선임연구원은 언론 기사와 전문가 의견을 취합한 데이터를 토대로 순위를 매겨 내년 SW산업 화두가 될 10대 키워드를 제시했다.

인공지능 기반모델의 고도화를 비롯해 ▲플랫폼형 SaaS의 공공부문 확대 ▲커지는 마이데이터 신뢰성 ▲SW로의 자동차 기술 경쟁력 중심축 이동 ▲산업 메타버스의 확산 등이 1~5위를 차지했다.

이어 사물지능의 융복합화 가속을 비롯해 ▲버추얼 휴먼의 영향력 확대 ▲초고령화에 대비한 스마트의료 본격화 ▲인프라로서의 디지털 플랫폼 역할 강화 ▲웹3: 탈주와와 탈독점화 촉진이 6~10위에 자리했다.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대전: 소프트웨이브 서밋 2022’에서 남현숙 SPRi 선임연구원이 발표하는 모습.

남 선임연구원은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버트(BERT)와 GPT-3 기반 초거대 데이터로 학습한 모델을 통해 자연어처리나 이미지 기반 컴퓨터 비전, 로보틱스 등에서 해당 이슈가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습데이터와 하드웨어 비용 감소로 개발이 가속화하고 있다 ”고 분석했다.

플랫폼형 SaaS는 하이브리드 근무 등에 따른 기업의 클라우드 채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바라봤다.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위한 개발 및 배포 환경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플랫폼형 SaaS가 앞으로 SW 소비자와 공급자 간의 양면시장을 만들고 네트워크를 형성할 거란 설명이다.

마이데이터 신뢰성 확대는 보안 강화를 위한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고 짚었다. 남 선임연구원은 “보안 강화를 위해 표준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도입하고 정보 유출에 대비한 대응 지원 체계를 함께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동차 기술은 전기차나 자율주행차의 대두로 기존 기계 중심에서 SW 중심으로 기술력의 중심축이 이동할 거라는 게 남 선임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가 2030년에 이르면 테스트나 유지보수 등의 요소에서 비용절감 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뮬레이션을 통한 제품 테스트 등이 활발해지며 산업 메타버스도 확산된다. 남 선임연구원은 3D 카달로그를 소매업에 활용하거나 부동산 가상 투어, 가상 의료 피팅 등 메타버스가 산업 전반에 두루 쓰일 것으로 전망했다.

사물지능(AIoT) 융복합화 가속은 복잡해진 시스템으로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처하는 운영리스크가 생길수도 있다는 진단이다. 버추얼 휴먼은 현재의 TV나 영화 등 단방향 매체를 넘어 가상 교사나 인플루언서 등 양방향 소통으로의 확산이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의료 본격화는 초고령화 사회가 만든 현상이다. 남 선임연구원은 “초고령화 시대의 의료비 상승 부담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개인 유전자 생활습관에 맞는 치료 체계나 사물통신 기술을 통한 실시간 진단 체계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플랫폼정부 등 인프라로서의 디지털 플랫폼의 역할 강화도 내년 SW산업의 화두다. 남 선임연구원은 카카오 먹통 사태를 야기한 데이터센터 화재 등 재난 관련 대응 체계가 선행될 때 이 같은 역할 강화가 더 원활해질 거라고 강조했다. 또 테라나 루나 사태 등 혼란을 일으킨 가상자산 이슈 등으로 인해 내년에는 탈중앙화와 탈독점화된 경제체계로의 진화가 가속화된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콘퍼런스에서는 이 밖에 클라우드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모델도 소개됐다. 조성범 메가존 K 클라우드부문 대표는 ‘Everything as a Service with K-Cloud’ 주제 발표에서 “모두가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준비해야 한다”며 메가존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애즈어 서비스(As-a-Service)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오티티(OTT) 플랫폼 애즈어 서비스는 다양한 온라인 미디어 환경에 적합한 서비스다. 클라우드플렉스 미디어(CloudPlex Media)로 이름 붙인 서비스는 서버리스로 필요한 트래픽에 따라 유연하게 온라인 미디어 송출을 지원한다. 특정 온라인 이벤트가 있을 때 몰릴 트래픽을 계산해 클라우드 기반으로 영상을 송출, 사용자 수에 따라 비용 측면에서도 유연한 운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전시관에서는 다양한 국내 기업이 체험을 통해 자사 SW를 소개했다. 한국SW산업협회가 운영한 공동 부스에서는 나무기술, 알서포트 등이 관람객을 맞았다. 이 밖에 NHN두레이, 안랩, 마드라스체크, 한글과컴퓨터, 티맥스, 스패로우 등도 체험 중심 부스로 참가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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