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SKC·자회사 RPA 봇 100여개 개발해 디지털 워크포스 플랫폼 구축·관리

SK㈜ C&C(대표 박성하)는 종합 디지털 워크포스 플랫폼 ‘드리고(DREAGO)’를 기반으로 SKC(대표 박원철)와 자회사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확산과 체계적 관리를 위한 ‘myRPA 사업’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서 SK C&C는 SKC를 비롯해, SK넥실리스, SK picglobal, SK피유코어(SK pucore), SKC솔믹스 등 SKC 자회사 4곳을 대상으로 구매∙재무∙마케팅∙생산∙출하 분야 업무 자동화와 DIY(Do It Yourself)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확산을 위한 통합 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서울 종로 SKC 본사에서 지난 8일 열린 myRPA 사업 완료보고회에서 SK C&C 오선관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디지털그룹장(오른쪽)과 SKC 양재현 DT추진담당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 C&C)

SK C&C는 먼저 SKC 및 자회사 구매 업무를 분석해 사람의 판단이 필요한 영역을 제외한 22개 구매 분야 전 업무에 걸쳐 자동화를 진행했다. 구매 요청 접수부터 구매 발주, 계약 품의, 상품 수령, 그리고 마지막 절차인 대금 지급까지 모든 구매 업무에 RPA를 적용했다.

RPA 적용 후 사람이 직접 처리했을 때와 비교해 소요 시간을 연간 6806시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아울러 구매 전략을 세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원재료 시황 정보도 자동으로 수집하고, 시스템 오입력·업무 누락 등 휴먼 에러(Human Error)도 원천 차단했다. 이를 통해 SKC 구성원들이 단순 반복적인 운영 업무에 할애하던 시간이 줄었고, 기획이나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등 보다 가치 있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DIY RPA 봇 활용 확산·관리는 ‘드리고’ 플랫폼이 맡는다.

현재 SKC와 자회사에서는 구성원들이 DIY 방식으로 만든 RPA 봇 100여개가 운영되고 있다.

드리고는 개발 지식이 없는 현업 담당자라도 간단한 교육을 통해 드래그앤드롭(Drag &Drop) 방식으로 사무 업무 자동화를 셀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RPA 봇 운영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실시간 장애 대응은 물론 RPA 운영 성과도 측정한다.

드리고는 기존 RPA 1개 봇이 단순 반복 업무를 처리하는 수준을 넘어 담당자 판단에 따라 다수 봇을 연계해 복잡하고 중요한 업무도 수행할 수 있게 한다.

기존 RPA 봇 기능만 새롭게 추가해 RPA 봇 업무 수행 범위를 넓힐 수도 있다. RPA 봇들이 모두 독립해서 작동하지만 언제든 연계 가능한 마이크로 서비스로 구현된 덕분이다.

SK C&C 오선관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디지털그룹장은 “드리고 디지털 워크 플랫폼은 SKC 업무 전반에 걸쳐 디지털 기반 일하는 방식 혁신을 이뤄내는 핵심 도구가 될 것” 이라며 “구매, 재무, 마케팅에 이어
인적자원(HR) 등 전사 업무 영역에서도 업무 자동화 도입을 통해 일하는 방식에서 혁신이 촉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 C&C는 이번 사업에 함께 참여한 RPA 전문기업 오토메이션애니웨어, 아트만파트너스 등과 드리고 플랫폼 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관련 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