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부스 어디 있나요? 미리보는 ‘지스타 2022’<下>
곳곳 현장요원 배치해 안전관리 만전
제1·2전시관 동시 활용…2전시관 3층서도 신작 체험
지스타TV 트위치 채널서 나흘간 생중계 방송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2’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3년 만에 온전한 현장 전시부스가 꾸려집니다. 올해 게임전시(BTC)관엔 2100부스가 설치됩니다. 감이 안 오실 텐데요. 벡스코 제1전시관이 부스로 꽉 찬다고 보면 됩니다. 코로나19 여파가 있던 작년의 두 배 가까운 규모네요. 기업거래(BTB)관도 활짝 엽니다. BTC·BTB 전시 총 규모는 2947부스로 작년의 두 배를 넘겼네요.
지스타조직위원회(조직위)는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곳곳에 현장 요원을 배치합니다. 조직위에 따르면 구역별 면적을 측정하고 수용가능 인원기준 그리고 밀집현상 발생 시 대응 기준을 별도 설정했습니다. 전시장 내부에도 밀집도에 따라 입장을 조정하고 현장 티켓 판매 역시 유기적으로 진행합니다. 지스타 자체 운영 인력과 함께 경찰서와 소방서 등 지원을 받아 약 550명이 투입돼 안전관리를 돕기로 했네요.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장은 “이번 ‘지스타’는 무엇보다도 안전을 최우선하고 있으며, 안전계획에 허점이 없는지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점검을 진행해왔다”며 “실제 행사기간 동안 참관객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신작 게임과 새로운 콘텐츠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고 밀집 구역은 전시장 북측
지스타 게임전시장 최고 밀집 구역은 북측입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중소 부스 너머에 주요 기업들의 대형 부스가 보일 텐데요. 그 앞쪽 통로에 인파가 집결한다고 보면 됩니다. 올해 지스타엔 넷마블과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이 대형 부스를 설치했습니다. 대형 부스부터 관람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ARISE’ △‘아스달 연대기’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하이프스쿼드’ 등 출품작 4종을 체험할 수 있는 160여대의 시연대를 마련합니다. 오픈형 무대와 넷마블의 대표 캐릭터 상품을 만날 수 있는 넷마블스토어존도 설치하네요. 안전사고 발생에도 별도 대응합니다. 부스 내 심장제세동기 및 전문 보건관리자를 배치하고 관람객 밀집현상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입니다.
이번 지스타에선 유명 웹툰 기반인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ARISE)’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는데요. ‘타임어택 모드 랭킹전’ 이벤트를 진행하네요. 순위에 따라 ‘칼라풀 지포스 RTX 4080 그래픽카드’, ‘‘추공’ 작가 친필 사인이 담긴 나 혼자만 레벨업 소설 세트’ 등을 증정합니다. 오픈형 무대에서는 최대 10명의 인플루언서가 5대5로 팀을 나누어 ‘터치다운 모드’를 플레이하는 크리에이터 대전을 준비합니다.
올해로 6년 연속 부스 참가하는 크래프톤은 오는 12월 2일 글로벌 동시 출시를 앞둔 서바이벌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The Callisto Protocol)’ 시연대를 설치합니다. 데드스페이스 핵심 개발진이 포진한 스트라이킹디스턴스스튜디오(SDS)의 작품입니다. 공식 출시 전 세계 최초의 시연 기회라고 하네요. 잔인한 장면이 나오는 게임 특성상 만 18세 미만은 시연을 제한합니다.
지스타 흥행을 이끌 배틀그라운드(배그) 스페셜 매치도 진행합니다. 배그 대회가 열릴 때면 북측 통로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곤 했습니다. 출시 1주년을 맞이한 뉴스테이트 모바일 이벤트 매치, 게임 퀴즈 등 관람객 참여 이벤트가 준비돼 있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액션 RPG ‘가디스오더’ △대작 MMORPG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수집형 RPG ‘에버소울’ 등을 출품합니다. 이 중 ‘아레스’는 전세계 누적 1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반승철 대표가 설립한 세컨드다이브의 야심작인데요. 다양한 슈트를 실시간 교체하며 진행하는 전략적 전투와 화끈한 논타겟팅 액션 그리고 콘솔 수준의 고품질 그래픽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PC게임 시연존에서는 이달 24일 진행될 ‘디스테라’의 스팀 얼리엑세스(미리해보기)에 앞서 즐길 수 있는 자리도 설치합니다. 내년 초 출시를 앞둔 ‘에버소울’은 지스타 야외 부스를 통해 이벤트를 접할 수 있습니다.
제2전시장 활짝 연다
올해 지스타조직위는 벡스코 제2전시장을 적극 활용합니다. 전시 참가 신청이 쇄도한 덕분인데요. 보통 기업거래(BTB) 무대로 활용한 제2전시장 3층에도 게임전시 부스를 설치합니다. 네오위즈, 플린트 국내 기업과 함께 호요버스, 즈룽게임, 레벨인피니트 중국 기업들도 관람객을 맞습니다.
같은 층에 인디관도 마련합니다.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과 함께 ‘지스타 X BIC 쇼케이스 2022’ 부스를 운영하며 총 40여개의 국내외 우수 인디게임의 특별 전시를 진행합니다. ‘지스타 플레이그라운드(지스타 놀이터)’를 구성해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가할 수 있습니다.
올해 BTB부스도 대거 늘어나면서 국외 바이어들도 예년보다 눈에 띌 것으로 보입니다. 총 43개국 814개 업체가 라이브 비즈매칭을 참가합니다. 코로나19 이후 도입된 온라인 화상 미팅과 함께 대폭 확대되는 라이브 비즈 매칭이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조직위는 보고 있습니다.
17일과 18일 이틀간 벡스코 컨벤션홀 1층에 마련할 ‘지스타 컨퍼런스’에선 유명 개발자들의 강연이 마련됩니다.
△1일차 오프닝 연설에는 ‘디트로이트 : 비컴 휴먼’ 등을 통해 인터랙티브 게임 장르를 한 단계 끌어 올렸다고 평가 되는 퀀틱드림의 데이비드 케이지 최고경영자(CEO)가, △키노트 연설에는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인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있는 스트라이킹디스턴스스튜디오(SDS)의 스티브 파푸트시스 최고개발책임자가 강연을 진행합니다. △2일차 오프닝 연설에는 블록체인 생태계 업계의 리더로 자리매김한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가 나섭니다.
‘지스타TV’를 통해 진행되는 온라인 라이브 방송은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트위치 채널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현장 주요 부스의 라이브 이벤트의 중계방송, 신작 소개영상 상영뿐만 아니라 지스타 현장 무대에서 자체 제작되는 ‘열었G’, ‘부스타임 어택’, ‘이십세기 게임즈’, ‘닫았G’를 방송합니다.
글.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 ldhdd@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