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 부문 한·미·일 사이버협력체계가 마련됐다. 한국과 미국, 일본의 금융보안 전문기관이 사이버위협정보 공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에 나섰다.
금융보안원(원장 김철웅)은 금융보안 전문기관인 미국의 FS-ISAC, 일본의 F-ISAC과 금융부문 사이버보안 공조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14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ISAC은 정보공유분석센터(Information Sharing & Analysis Center)의 약자로, 사이버보안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분석하는 보안 전문기관이다.
미국의 FS(Financial Sector)-ISAC은 은행, 보험사 등 금융회사와 IT기업 주축으로 미국 외에 70개국에서 1만6000여개 회원사를 보유한 비영리기관이다. 주로 위협정보 수집‧분석‧공유, 모의훈련, 교육 등을 수행한다. 일본 F(Financials)-ISAC은 사단법인으로 일본 430여개 금융기관을 회원으로 하며, 27개 보안업체와 제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위협정보 및 취약점 공유, 사고대응 지원 등을 수행한다.

금융보안원과 이들 미·일 금융보안 전문기관은 각 국가에서 수집한 금융권 사이버 위협정보를 공유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세 기관은 15일 열리는 금융보안원 주관 금융보안 컨퍼런스 FISCON 2022 특별강연에서 한·미·일 사이버위협동향에 대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미·일 금융보안 전문기관 협력의 첫걸음으로, 향후에도 상대국 방문 및 컨퍼런스 발표 등 인적·기술적 교류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금융보안원은 밝혔다.
금융보안원 김철웅 원장은 “국경 없이 발생하는 금융부문 사이버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금융보안 전문기관 간의 공조체계가 필수적”이며, “금융보안원은 미국 및 일본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계기로 금융보안 해외네트워크를 확대·발전함으로써, 향후 글로벌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