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사태 수습 나선 컴투스 그룹 “리저브 물량 우선 지급 방안 논의중”

컴투스 그룹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으로 인한 사태 수습에 나섰다. 14일 컴투스 그룹은 “FTX 거래소와 관련해 직접 투자한 바가 없어서 재무적 손실이 전혀 없다”면서도 “FTX 사태와 관련해 다양한 지원책을 검토하고 있으며, 그중 예비 항목으로 배정된 XPLA 리저브 물량을 FTX 내의 XPLA 투자자들에게 우선 지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컴투스는 자사 가상자산인 ‘C2X’를 FTX에 상장한 바 있다. 지난 10월에는 자사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XPLA)‘ 서비스에 맞춰 ‘XPLA‘ 코인 또한 FTX에 상장했다. C2X 코인을 XPLA로 바꿔 거래하는 마이그레이션(전환)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FTX의 파산으로 인해 FTX 내 거래되던 XPLA의 인출이 막힌 상황이다. FTX에는 3200만개의 XPLA 코인이 예치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총 발행 물량의 1.6% 수준이다.

이에 대해 사측은 “FTX 지갑에 보관돼 있는 XPLA를 원 소유주에게 되돌려 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FTX 거래소에 최종 마이그레이션된 XPLA 코인은 안전하게 보관돼 있다”고 전했다. 출금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FTX에 최대한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다만, 일정 부분 시간이 소요되거나 진행이 불가능할 수도 있을거라 예측했다. 출금을 위해서는 소유 증명과 지급 방식에 대한 법률, 기술적 검토 등이 필요한데 현재 FTX 상황으로 볼 때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컴투스 측은 “FTX 관련 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14일 오전 11시 기준 컴투스는 전 거래일보다 14.05% 하락한 6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컴투스홀딩스 또한 11.29% 내린 4만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글.바이라인네트워크
<박지윤 기자> nuyijkrap@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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