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플랫폼 기업 인젠트가 3년 만의 오프라인 서밋을 통해 향후 기업 비전을 제시했다. ‘데이터’를 필두로 ‘연결’, ‘서비스 ’ 등 3가지 핵심 가치를 통해 고객 접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신제품 소개와 함께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솔루션의 장점도 알렸다.

인젠트는 3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브랜드 행사 ‘ISS 2022’를 개최했다. 올해 4회째를 맞은 행사는 ‘We are One’을 슬로건으로 2019년 이후 처음 오프라인으로 치러졌다.

남재욱 인젠트 전무는 “인젠트는 코로나 확산으로 다가온 위험을 오히려 기회로 바꿔 나가고있다”며 “미래를 위한 성공적인 비즈니스의 시작을 만나는 자리”라고 행사 취지를 소개했다.

인젠트는 데이터·연결·서비스를 연구개발 방향의 3대 비전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동욱 인젠트 연구개발(R&D) 센터장은 “급격한 시대 변화는 혁신을 통해서만 극복할 수 있다”며 “생각만으로 그쳤던 문제에 직접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이터 분야는 관계형 DBMS ‘엑스퍼DB(eXperDB)’가 이끈다. 특정 벤더가 독식했던 시장이 최근에는 다양한 제품의 경쟁구도로 흘러가고 있어 기회가 될 거라는 게 인젠트의 생각이다. 콘텐츠 관리 솔루션 ‘엑스톰(Xtorm)’ 라인업 또한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의 진화에 토대가 될 것으로 봤다.

연결은 ‘모든 것을 연계하는 솔루션을 만들자’는 인젠트의 목표와 맞닿는다. 시스템 인터페이스 통합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채널연계(MCI) 솔루션 ‘아이게이트(iGate)’, 통합연계(ESB) 솔루션 ‘이크로스(eCross)’, 오픈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솔루션 ‘API 매니저’ 등을 통해 기업에서 일어나는 연결과 관련한 업무 전반을 지원할 방침이다.

서비스는 클라우드 최적화를 통해 더 진화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개념이다. 협업이 화두인 만큼 솔루션 확장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제품 출시를 도모한다.

남재욱 인젠트 전무.

포스트그레SQL 확장성 강조…신제품 소개도

키노트에서는 엑스퍼DB의 기반인 오픈소스 ‘포스트그레SQL(PostgreSQL)’의 장점이 소개됐다. 포스트그레SQL의 공동 창립자이자 현재 코어 개발자로 활동하는 브루스 몸진(Bruce Momjian)은 영상 키노트에서 “다양한 데이터소스들이 생겨나면서 효과적인 관리 방안에 대한 요구가 커졌다”며 “포스트그레SQL은 확장성을 바탕으로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키기에 적합한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포스트그레SQL은 일반적으로 행렬 형태에 맞아떨어지는 정형 데이터에 적합한 관계형 DBMS에 쓰인다. 하지만 최근의 많은 데이터소스는 정형화된 구조가 아니라서 진화된 DBMS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진일보된 개념 차원으로 ‘관계형+(플러스)’로 지칭했다.

몸진은 “포스트그레SQL은 오래 전부터 확장이 편리하도록 설계했다”며 “전문 검색 기능이나 JSON 언어 지원, 지리정보체계(GIS) 데이터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DBMS 제조사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엑스퍼DB와 마찬가지로 포스트그레SQL 기반의 DBMS인 엔터프라이즈 DB(EDB)의 에반젤리스트이기도 한 몸진은 “소프트웨어 자체는 오픈소스지만 (전문 제조사의) 도움을 받는 게 현명할 수 있다”며 제조사의 유지보수와 패치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ISS는 데이터뿐 아니라 전자창구 등 대민업무 효율과 관련한 신제품도 소개했다. 업무규칙관리솔루션(BRMS) ‘포뮬라(Formula)’는 업무 정책이나 규정, 흐름과 절차 등 비즈니스 룰을 쉽게 만들어 IT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툴이다. 전자서식 작성을 위한 규칙이나 데이터 연계 규칙을 연산해 쉬운 서식 수정과 프로세스 간소화를 지원한다. 예컨대 고객이 특성 서식을 작성하는 동안 업무 흐름에 따라 개인정보 동의서나 확인서 등 절차에 필요한 부가적인 서식을 자동으로 추가해주는 솔루션이라 전자창구(PPR) 시스템에 특히 적합하다.

홍사훈 인젠트 이사는 “업무 서식이 바뀌었을 때 통합 단말이나 프로그램을 수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비롯해 웹브라우저상에서 바로 동작하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인젠트는 금융권에 이어 공공기관이나 부동산 등 계약 창구 업무가 많은 분야에 널리 쓰일 것으로 기대한다.

엔터프라이즈 콘텐츠 관리(ECM) 솔루션 ‘엑스톰EX’는 전자문서나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콘텐츠의 효과적인 저장·보존·폐기를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이번 신제품은 컨테이너 아키텍처를 통해 최소한의 리소스를 사용하는 등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도 적합한 제품이라는 게 인젠트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이날 ISS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위한 인젠트의 마이데이터 플랫폼 설명과 KT클라우드, 콤텍시스템의 사례 소개 세션도 진행했다. 가수 김조한씨의 축하 공연과 경품 추첨도 호응 받았다.

남재욱 인젠트 전무는 “다양한 기술 발전과 인수합병을 통해 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거듭났다”며 “최고의 기술로 완벽한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파트너와의 에코시스템을 통해 ‘We are one’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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