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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리뷰] 아이코스 새 버전 일루마∙프라임 뭐가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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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종철의 까다로운 리뷰, 오늘은 아이코스 새로운 버전, 아이코스 일루마와 프라임 가져왔습니다.

자 우선 외모 한번 보여드릴게요. 이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은 옵시디언 블랙, 일루마는 그린 컬러입니다. 제가 현장에서 여러 컬러 보고 왔는데 올해는 그린 컬러가 제일 잘 나왔습니다. 우선 공통적으로 전작과 다른 점, 이 속이 비었습니다.

일루마는 아이코스 3 듀오랑 비슷하게 생겼죠. 여기 대나무 무늬같이 생긴 데를 톡하고 누르면 본체가 나옵니다.

프라임은 랩 커버라고 해서 자석으로 고정돼 있습니다. 이 자석이 양쪽에 다 있기 때문에 쉽게 교체할 수 있고요. 거꾸로 붙여도 붙네요. 그런데 안정성이 좀 떨어집니다. 이런 짓 하지 마시고요. 랩 커버는 말 그대로 커버라서 없어도 작동은 합니다. 본체 잃어버리실 수 있으니까 잘 챙기시고요. 잃어버리거나 질리면 13종 중에 하나 구매해서 쓰시면 됩니다. (현장에서 찍어온 랩 커버 영상).

이 껍데기를 벗기면 두 제품은 거의 같은 제품입니다. 반대로 꽂아도 충전되고요. 충전되면 한번에 두번 사용할 수 있고요. 포켓 충전기에 넣으면 20회 사용 가능합니다. 한 갑을 필 수 있는 거죠.

일루마 프라임은 손이 심심할 때 이렇게 끼우면 마음이 편합니다. 피젯 스피너 같은 거죠. 자석도 이렇게 하루종일 하시면 마음이 편해져요. 제 말이 사실인지는 매장에서 뗐다 붙였다 해보시기 바랍니다.

자 일루마 제품 같은 경우에는 전작과 비슷하게 생겼잖아요. 그렇지만 프라임 제품과 마찬가지로 블레이드가 없습니다. 아이코스 사용자 여러분 블레이드 한번씩 부러져본 경험 있으시죠. 블레이드 부러지면 아이코스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기계가 됩니다. 사실 정확하게 말하면 아이코스 일루마에도 블레이드가 있습니다. 내장돼 있는 거죠.

담배-아이코스-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의 관계는 가스레인지-하이라이트-인덕션과 비슷합니다. 하이라이트가 뭐냐면 최저가. 펜션으로 여행 가면 인덕션 같이 생긴 게 있죠. 그런데 사실은 그게 인덕션이 아닙니다. 그 판이 뜨거워져서 직접 열을 냄비에 가하는 제품인데요. 라면 하나 끓이는 데 10분씩 걸리죠. 그리고 직접 뜨거워지기 때문에 뭘 흘리면 눌어붙고 타고 그러죠.

인덕션은 전자기자 신호를 냄비에 보내주는 겁니다. 그럼 냄비가 저항 때문에 뜨거워지는 거예요.

이 일루마 같은 경우에도 미리 버튼을 눌러서 시작시킬 순 있어요. 그런데 테리아를 꽂기 전에는 블레이드가 없잖아요. 그래서 큰 의미 없습니다. 그냥 꽂으세요.

자 일루마는 전용 스틱인 테리아를 쓰는데요. 히츠처럼 뚫린 부분이 없죠. 밤에 보면 어디가 위인지 헷갈려요. 이 내부에 자성이 있는 블레이드가 내장돼 있습니다. 그럼 내부를 한번 열어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치실 수 있으니까 따라하진 마시고요.

자 보시면 이렇게 침 같이 얇은 블레이드가 들어있네요. 그리고 담뱃잎은 원래는 옥수수 펄프였잖아요. 이건 진짜 담뱃잎입니다. 자 원리상으로는 이 침을 히츠에 꽂아도 가열이 돼야 정상이거든요. 한번 해보겠습니다. 하지 마시고요.

되는데 히츠 맛도 아니고 테리아 맛도 아닌 제3의 맛이 나네요. 하다 보면 다른 것보다 현타가 옵니다. 그러니까 하지 마시고요.

자 이건 다 핀 잽니다. 별 차이 없고 현타가 옵니다. 하지 마시고요.

자 히츠와 맛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한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맛은 원래 좋잖아요. 전반적으로는 비슷한데 소재 차이 때문에 찐 냄새가 덜 납니다. 근데 덜 나는 거지 안 나는 건 아니에요. 그러니까 안 들킨다고 실내에서는 피우지 마시기 바랍니다.

연무량 질문이 있었는데요. 똑같습니다. 아긴일긴.

자, 그럼 일루마와 일루마 프라임 중에서는 뭐가 좋은지 볼까요? 저는 이 심신 안정 기능 때문에 랩 커버를 쓰고 싶은데요. 일반 일루마가 더 저렴하니까 나는 디자인이 좀 이쪽이 더 마음에 든다-하시는 분들은 일루마 가시면 되겠습니다.

자, 정리해보겠습니다. 빠릅니다. 깔끔하고요. 냄새도 덜 납니다.

자, 그럼 이 제품을 살 것이냐. 말 것이냐.

지금 아이코스에 불만 없다. 사지 마세요. 기변을 꼭 하셔야 하는 건 아닙니다.

나는 옥수수 냄새가 좋다. 사지 마세요. 덜 납니다.

재 떨어지는 게 귀찮다. 사세요. 청소 안 하셔도 됩니다.

자, 궐련형 전자담배도 유해 물질이 95% 줄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5%가 남아 있죠. 담배 피는 거 멋있는 거 아닙니다. 그냥 제가 멋있는 겁니다. 웬만하면 끊으시고, 흡연자 여러분은 일하다 중간중간에 담배 한 대, 삶에 위로가 되죠. 여러분의 위안. 담배뿐만 아니라 자석으로도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힘냅시다. 저도 힘낼 테니까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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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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