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킬러’라는 앱토스, 크립토 윈터 구세주 될까?

지난 19일 메인넷 출시와 함께 국내외 거래소에 동시 상장한 앱토스가 출시 일주일도 안 돼서 가장 많은 거래대금을 기록하고 있어 화제다. 이에 업계에선 앱토스를 이더리움 킬러라고 불리는 솔라나를 대적할 상대라고 부르며 앱토스로 인해 코인 시장의 유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전하기도 한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5일 2시 32분 기준 앱토스는 9.23달러로 전주 대비 10.08% 성장했다.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지난 23일에는 24시간 동안 32% 이상 증가하는 등의 큰 수익률을 보이기도 했다.

앱토스는 메타(구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디엠(전 리브라)’으로부터 파생된 메인넷으로, 출시 전부터 해시드, FTX 벤처스 등의 블록체인 벤처캐피탈(VC)로부터 3억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받아 주목을 끌었다. 확장성과 신뢰성, 사용자 경험 및 업그레이드 가능성을 고려하여 설계된 레이어 1 블록체인이며,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목표로 만들어진 프로토콜이다. 바이낸스, FTX, 후오비 등 해외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됐으며, 국내에서는 업비트에 상장돼 있다.

앱토스가 관심을 끄는 이유

앱토스는 ‘가장 안전하고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블록체인’을 목적으로 한다. 앱토스 백서에 따르면 앱토스는 ‘국민(The people)’이라는 어원을 가지고 전 세계 누구나 자유롭게 디지털 자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레이어1 블록체인을 구축하고자 한다.

업비트 디지털자산보고서는 “디엠이 페이스북이 보유한 30억명의 수준의 유저를 온보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구축을 꿈꿔온 만큼, 이를 실질적으로 계승하는 앱토스의 확장성에 큰 기대가 몰려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앱토스를 향한 기대의 저변에는 앱토스가 구축한 기술에 대한 가능성이 기반에 깔린다. 보고서에 따르면 ▲높은 확장성에 대한 기대감 ▲메타 출신 개발진들의 기술력 ▲두차례 진행된 대규모 펀딩과 약 2조원 이상의 벨류에이션으로 출시 이전부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 컨트랙트(블록체인 기반 계약 체결)를 지원하는 이더리움의 등장 이후, 새로운 인터넷 인프라로서 블록체인의 사용성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더리움은 느린 처리 속도와, 높은 수수료로 인해 ‘대중적 수용(매스 어댑션, Mass Adoption)’에 한계가 있었고, 이를 해결할 레이어 2 솔루션들이 시장에 나왔으나 또다른 문제를 야기하는 데에 그쳤다. 이에 레이어 1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증가했고, 앱토스는 이러한 한계를 넘기 위한 방안에서 관심을 끌었다.

앱토스는 “블록체인은 잦은 중단, 높은 비용, 낮은 처리 속도 및 수많은 보안 문제들로 인해 사용이 아직 보편화되지 않았다”며 “우리는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확장성, 안정성, 신뢰성 및 향성성을 핵심 원칙으로 설계된 앱토스 블록체인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대중화를 위한 앱토스만의 기술

앱토스가 말하는 웹3 대중화를 위한 기본 구성 요소는 다음과 같다. 첫째, 낮은 처리 속도 개선을 위한 트랜잭션(데이터 상태를 변경하려는 작업) 처리 방식. 둘째, 안전한 트랜잭션 실행을 위한 프로그래밍 언어 통합.

기존의 블록체인은 한 번에 하나씩 처리되는 직렬 형태의 트랜잭션 처리를 실행해왔다. 그러나 이는 상호 연관성이 없는 트랜잭션에 대해서도 순차적 처리를 요구해 처리 속도가 매우 느리다는 단점이 있었다. 앱토스와 기존 스마트 컨트랙트와 다른 점은 독립된 트랜잭션을 동시에 처리하고 검증하는 병렬 시스템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앱토스 BlockSTM의 성능 (출처: 업비트 디지털자산 보고서)

그 기술의 이름은 ‘BlockSTM’으로, 기존 블록체인뿐만 아니라 국제 결제망을 구축하는 ‘VISA(비자)’의 TPS보다 높은 최대 16만 TPS (초당 트랜잭션 수) 보유하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IT 생활 전문사이트 메이크유스오브는 “병렬 시행을 통해 대량의 트랜잭션을 동시에 처리해 많은 사용자의 검증 대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브’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통해 높은 보안성을 제공하기도 한다. 백서에 따르면 무브는 안정성과 유연성을 주요 특징으로 가진다. ‘무브 프로버’라는 기본 제공 툴을 통해 스마트 컨트랙트의 불변 속성 및 해킹에 대한 추가적인 안전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무브는 디엠 블록체인에 사용하기 위해 메타에서 개발한 오픈 소스언어다.

앱토스는 솔라나 킬러일까?

시장에서는 앱토스가 스마트 컨트랙트에 매우 적합한 블록체인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솔라나의 경쟁자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시스템), 다오(DAO, 탈중앙화 자율 조직) 등을 개발하는 데 있어서 최적화된 블록체인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러한 특징으로 앱토스 커뮤니티의 규모가 급격하게 성장하기도 했다.

업비트 보고서에 따르면 메인넷 출시 이전인 지난 14일, 트위터 팔로워 수는 이미 18만명을 돌파하였으며 디스코드 커뮤니티 멤버 역시 11만명을 넘어섰다. 보고서는 “출시 이후 시장에 나올 디앱(Dapp, 블록체인 내 응용 프로그램)도 200여개로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쟁 메인넷으로 지목되는 솔라나가 같은 기반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앱토스 생태계로 솔라나 기반 디앱들을 비교적 수월하게 유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앱토스의 토크노믹스(토큰 경제)에 대한 잠재력에 의문을 품기도 한다. 자신이 앱토스의 전 스테이킹 개발자라고 주장한 트위터 이용자 ‘폴 피디카(PaulFidika)’는 “앱토스는 가짜”라며 “FTX, 코인베이스, 바이낸스에서 판매되는 토큰은 이미 거래소가 보유중이었지만, 이들은 마치 커뮤니티(재단)이 이 토큰을 판매하는 것처럼 마케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앱토스의 최초발행량은 10억 개로 커뮤니티에 51.02%, 핵심 기여자 19%, 창업자 16.5%, VC에 13.48%가 할당된 것으로 알려진다.

뿐만 아니라 아직 발표되지 않은 앱토스의 토크노믹스가 업비트 보고서에서 공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업비트는 “확인과 동의를 받고 공개한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이현우 가상자산 데이터 리서치 플랫폼 쟁글 공동대표는 “앱토스 거래량의 상당수가 VC에 할당된 것을 고려했을 때, 이는 걱정되는 수치”라며 “앱토스는 잠재력이 있으나, 앱토스 생태계가 솔라나를 이길 수 있음을 먼저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바이라인네트워크
<박지윤 기자> nuyijkrap@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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