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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넵튠보다 이 회사 주목…광고 수익화 달인 ‘애드엑스’

 

강율빈 애드엑스 대표가 회사 로그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율빈 애드엑스 대표, 광고 수익 확대 자신감
“웹툰 등 카카오 해외 트래픽도 맡고 싶어”

넵튠이 오는 11월 1일 애드엑스(대표 강율빈)를 흡수합병한다. 적자 회사가 알짜 회사를 품는 까닭에 눈길을 끌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양사 최대 주주다. 지배구조 정리 일환이자 광고 플랫폼 사업 상승효과를 도모하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애드엑스는 광고 수익화의 달인 정도로 볼 만한 애드테크 기업이다. 회사는 최악의 불경기로 볼만한 올해, 광고 단가가 내려가는 중에도 작년 수준 실적을 예상했다. 2022년 총매출(거래액) 600억원대, 영업이익 150억원 수준을 무난하게 내다봤다. 흡수합병 이후엔 넵튠 덩치가 단번에 커지면서 적자 부문 개선까지 예상된다. 넵튠은 광고사업부문 물적분할로 애드엑스플러스(가칭)를 설립하고 애드엑스는 해산한다.

최근 강율빈 애드엑스 대표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서 만났다. 강 대표는 흡수합병 이후 상황에 눈을 반짝였다. 넵튠은 물론 카카오 계열사와 더욱 긴밀한 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물꼬가 트여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인수한 북미 웹툰과 웹소설 플랫폼인 타파스와 래디쉬와 협업에도 욕심을 내비쳤다.

강 대표는 “카카오엔 게임즈와 넵튠을 포함해 웹툰 등 트래픽을 가진 앱이 많다. 카카오가 인수한 해외 트래픽을 자신 있게 (광고 수익화) 해보고 싶다. 가장 기대하는 부분은 일본 픽코마”라고 웃으며 말했다.

광고주만? 매체 입장서 수익 극대화

애드엑스는 애드 네트워크 시장에서 공급사플랫폼(SSP, 매체향플랫폼)을 제공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SSP는 온라인 광고 지면(인벤토리)을 가진 매체가 이용하는 플랫폼이다. 매체 입장에선 광고 지면에 가장 비싸게 입점할 광고주를 원한다. 애드엑스는 매칭 과정에서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면서도 알고리즘 작동을 자동화시켰다. 국내 애드테크 업체들이 주로 광고주 입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했다면, 애드엑스는 매체에 집중하면서도 광고 지면의 수익율을 끌어올린 것이다.

강 대표는 “모바일에선 (인벤토리에) 광고 요청 시 한번 묻고 답할 때 0.3초 정도 시간이 걸린다”며 “(앱 사용경험 상)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은데, 광고 소스를 10개 돌렸다고 10번 다 물어(요청)볼 수가 없다. 애드엑스가 매니징한 알고리즘(다이내믹 워터폴 등)은 두 번째 세 번째 요청 만에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다이내믹 워터폴’이란?

애드엑스가 자체 개발한 ‘다이내믹 워터폴’은 광고 네트워크 단가 변동에 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자체 광고 지표 및 알고리즘이다.

모바일 앱 시장이 커지면서 웹기반 애드테크 회사들이 넘어왔지만, 고전을 면치 못한 이유가 바로 ‘동적 대응 알고리즘’ 때문이다. 강 대표는 “웹에선 유무선이 같이 물리니까 속도가 빨라 비딩(광고입찰)을 동시에 물어도 되지만, 모바일에선 속도가 안 나올 때가 있어 그 구조 그대로 들어와서 재미를 못 보신 분들이 많다”고 애드엑스의 강점을 역설했다.

애드엑스는 각각 광고 형식에 맞춘 수익화 알고리즘도 구현했다. 강 대표는 “전면 광고도 있고 띠 배너, 비디오 등 광고 포맷이 다양하다”며 “국가마다 로직이 다르고, 이것을 사람이 일일이 세팅할 수는 없다. 실시간으로 로직이 따로 돌아가는 것도 애드엑스의 노하우”라고 힘줘 말했다.

‘구글도 인정’ 아태지역서 유일 파트너

애드엑스는 지난 6월 구글이 선정한 퍼블리싱 파트너인 GCPP에 선정됐다. GCPP는 퍼블리싱 파트너 중에서 최고 등급이다.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 유일하게 애드엑스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9년엔 구글 애드몹 리셀러로 활약했다. 앱러빈에 인수되기 전 트위터와도 광고 리셀러십을 맺은 바 있다.

강 대표는 “사업 초기에 구글이 제공하는 미디에이션(여러 광고 네트워크를 연결) 서버를 활용하면서 애드엑스 로직으로 광고 수익을 극대화하자, (구글과) 우호적인 관계가 됐다”며 “광고주 입장으로 보면서 이 포맷이 좋다거나 더 유효한 노출을 위한 컨설팅까지 같이 하면서 사업을 확장한 것으로 ‘광고 UX 컨설팅’을 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될성부른 게임 직접 챙깁니다

애드엑스는 곰팩토리(애드파이) 인수를 통해 광고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한 뒤. 게임 기업(팀)을 직접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시작했다. ‘무한의계단’ 등을 거느린 엔플라이스튜디오의 모회사가 애드엑스다. 코드독, 엔크로키 등도 자회사로 두고 있다.

강 대표는 “영업을 가보면 꾸준히 트래픽이 유지돼 우리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기보다 인수를 통해 (광고 수익 효율을 끌어올려) 순익이 되겠다 싶은 게임들이 있다. 대표적인 게 무한의계단”이라고 말했다.

엔플라이스튜디오 경영진은 피인수 당시 애드엑스 주식을 받았다. 강 대표는 “한배를 탈 의향이 있냐고 물어봤을 때 오케이하면, 한 번에 인수가 아니라 70%를 인수하고 이후 10년 동안 성과가 더 나면 밸류업해서 남는 지분을 사들인다. 어떻게 보면 (엔플라이스튜디오가 애드엑스에) 투자를 하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처럼 애드엑스는 광고 성장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이를 통합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터 역할도 일부 겸한다. 여러 광고 네트워크를 직접 적용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최적화한 개발 소스와 가이드를 제안하는 것이다. 외화 매출 처리도 강점 중 하나다.

강 대표는 “개발사 입장에선 광고를 운영하면서 달러로 들어오는 외화를 신고 처리하고 환율을 감안해 환전하는 이런 일련의 과정이 귀찮기도 하다”며 “애드엑스가 환변동 보험 등을 통해 환차손 리스크를 대비하고 정산까지 알아서 커버한다”고 강조했다.

글.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 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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