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MAX ‘인공지능 기술 맛보기 공개…영상·3D 제품 눈길

어도비(Adobe)는 최근 개최한 연례 콘퍼런스 ‘2022 어도비 MAX’의 스닉스(Sneaks) 세션에서 다양한 신기술을 소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배경 이미지 합성이나 영상 편집을 비롯해 렌더링을 사용해 사실적인 3D 움직임을 만드는 모션 생성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 소개됐다. 공개했다.

스닉스는 어도비가 현재 개발하고 있는 제품을 ‘맛보기’로 공개하는 세션이다. 호응 받은 프로젝트는 정식 출시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미지 합성과 로고 삽입을 간단하게

클레버 컴포지트(Clever Composites)는 AI와 자동화 기술을 통해 몇 번의 클릭만으로 원하는 배경 이미지를 합성할 수 있는 기술이다. 최적의 이미지를 찾고 색상이나 조도, 크기를 조절해야 했던 합성 과정을 간소화했다. AI가 합성에 적합한 개체를 빠르게 찾는 것은 물론, 배경과 일치하도록 색상과 크기를 조정한다. 배경 조명에 따라 그림자까지 만들어줘 보다 자연스러운 합성이 가능하다.

클레버 컴포지트 번의 클릭만으로 원하는 배경 이미지를 합성할 수 있다.

인스턴트 애드(Instant Add)는 AI 및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오랜 시간이 걸리는 영상 편집과 비주얼 효과 작업을 간소화한다. 사용자가 매핑할 텍스트와 그래픽을 영상에서 선택하면 AI가 자동으로 처리해 로고 삽입과 같은 간단한 추가 편집이 가능하다.

그래픽 디자이너를 위한 아이디어도 공개됐다. 마그네틱 타입(Magnetic Type)은 직접 손으로 그린 캘리그라피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텍스트를 디지털 텍스트로 제작할 수 있는 AI 기술이다. 원본을 해치지 않고 도형과 유연하게 결합할 수 있다는 게 어도비의 설명이다. 개체 인식 모델을 사용해 캘리그라피에서 장식적인 요소인 스와시(swash)를 쉽게 추출할 수 있고, 도형이나 개체도 유연하게 추가하거나 지울 수 있다.

벡터 에지(Vector Edge)는 2D 디자인 에셋을 3D 물체의 표면에 높은 해상도로 투영, 광고판이나 티셔츠, 머그잔과 같이 실제 그래픽이 적용된 환경에서 디자인이 어떻게 반영되는지 시각화 할 수 있다.

3D 모션 생성·영상 클립 자동 변환도

인물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을 더욱 사실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모션 믹스(Motion Mix)도 공개됐다.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에서 고유한 모션을 캡처하는 것은 매우 긴 시간이 필요하지만, 해당 기술은 AI 기반 모션 생성 및 휴먼 렌더링(human rendering)을 사용해 고품질의 사실적인 3D 모션 제작을 지원한다. 어도비 관계자는 “특히 댄서의 움직임을 재현하고자 하는 크리에이터의 작업 효율을 높여준다”며 “애니메이션에 다른 출연자를 추가하는 형태의 영상 배경 수정도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블링크(Project Blink)는 영상에서 원하는 부분을 건너뛰거나 특정 부분을 빠르게 추출할 수 있는 편집 도구다. 영상 내의 특정 단어나 개체, 소리, 행동 유형을 검색하고 해당 자막 부분을 선택하면 AI가 해당 부분을 새로운 클립으로 자동 변환해주는 기술이다.

3D 및 몰입형 콘텐츠 개발 크리에이터를 위한 아티스틱 씬즈(Artistic Scenes)는 2D 이미지에 사용된 스타일을 3D 장면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어도비는 향후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경험에 필수적인 고품질의 3D 콘텐츠 제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미지 확장도 돕는다.

사진 일부를 재생성하고 원하지 않는 부분은 편집할 수 있는 올 오브 미.

올 오브 미(All of Me)는 AI로 사진 일부를 재생성하고 원하지 않는 부분은 편집할 수 있는 인물 사진 편집 기술이다. 사진 속 인물의 의상도 수정할 수 있어, 광고 모델의 의상을 업데이트해야 하는 패션 디자이너 등에 유용한 기술이다.

이 밖에 비욘드 더 씬(Beyond the Seen)은 2D 이미지에서 360도 파노라마를 쉽게 생성하는 기술로, 깊이 측정 방식을 적용하고 AI를 통해 이미지의 측면과 윗면, 뒷면의 콘텐츠 생성이 가능하다. 직관적인 3D 이미지 편집을 지원하는 메이드 인 더 셰이드(Made in the Shade)는 장면의 깊이나 조도 등을 인식해 사실적인 그림자를 표현하고 사람이나 개체를 이동시킬 수 있어 3D 이미지 합성 및 3D 모션 그래픽 제작에 유용하다.

한편, 스닉스 세션은 크리에이티브와 관련한 혁신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켜왔다. 디지털 드로잉 앱인 어도비 프레스코도 스닉스를 통해 처음 선보인 바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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