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랭크 NFT’ 쾌조의 출발…글로벌 3위 이유 짚어보니
블랭크 자회사 스튜디오 엑스와이제트서 첫 NFT 민팅
‘크레이지 리치 옐로우’, 오픈씨 NFT 트렌딩 3위 올라
국내 NFT가 세계 시장서 주목받은 드문 사례
무료 배포 ‘프리민트’에 영어 공식 채널 운영해 접점 넓혀
블랭크코퍼레이션(블랭크) 자회사 스튜디오 엑스와이제트(Studio XYZ)에서 전개하는 첫 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가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세계 최대 NFT 거래소인 오픈씨(Open Sea)에서 글로벌 NFT 트렌딩 3위까지 올랐다. 국내 NFT 프로젝트가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은 대단히 드문 경우다. 곧 리빌(무작위 제공한 NFT의 실제 이미지 공개)도 앞뒀다.
3일 블랭크에 따르면 자회사 스튜디오 엑스와이제트가 첫 NFT 프로젝트인 크레이지 리치 옐로우(Crazy Rich Yellows)의 민팅(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회사 측은 “국내 NFT로는 드물게 글로벌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면서 내부에서 상당히 고무돼 있다. 오는 28일 리빌을 앞둬 현재 순위에서 또 한번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크레이지 리치 옐로우는 거래량 기준으로는 18위를 기록했다. 이는 주요 글로벌 NFT 블루칩 프로젝트인 ‘두들스 (Doodles)’, ‘아즈키 (Azuki)’보다도 높은 순위다. 출시한 지 이틀 만에 누적 거래량이 100이더리움을 상회, 프리민트 이후 최고 0.4ETH까지 상승했다. 회사 측은 “아시아의 블루칩 NFT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크레이지 리치 옐로우의 민팅은 다수 NFT와 달리 ‘프리민트(Free-mint)’ 방식으로 진행됐다. NFT를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방식이 아닌 프로젝트에 기여하고 활발하게 참여한 사람들에게만 무료로 배포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프로젝트의 가치를 이해하는 사람들 중심으로 홀더 커뮤니티가 형성돼 수령한 NFT를 받는 즉시 매도하지 않아서 프로젝트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프로젝트 기획부터 세계 시장을 겨냥해 NFT 블루칩 홀더(BAYC, Doodles, Pudgy Penguins 등)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집중한 것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프로젝트 공식 트위터 계정을 전체 영어로 운영한 결과, 트위터를 통해 글로벌 이용자들이 디스코드로 유입됐다. 메인넷은 이더리움(ETH)이다.
한편 스튜디오 엑스와이제트는 이달 새롭게 설립된 블랭크코퍼레이션의 자회사로, 블랭크는 지난 9월 21일 롯데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호텔롯데와 네이버가 보유한 국내 1위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에서 총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스튜디오 엑스와이제트는 해당 투자금을 기반으로 신규 사업 영역인 Web3로의 진출을 담당한다.
글.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 ldhdd@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