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연구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찰청과 협력해 ‘휴대전화 부정이용방지 기술개발 사업’ 과제 두 건을 진행한다. 전기및전자공학부 이성주 교수와 김용대 교수가 각각 ‘휴대폰 단말에서의 보이스피싱 탐지 예방 기술 개발’, ‘네트워크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및 추적 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한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추진할 이번 ‘휴대전화 부정이용방지 기술개발’은 보이스피싱의 예방, 추적, 수사지원 등 전 단계에 걸쳐 종합적인 기술대응을 제공해 안심 사회를 구현하고자 기획된 사업이다. 이를 통해 개발된 ICT 핵심기술은 보이스피싱 예방 및 수사 지원을 위한 시연 및 실증을 거친 뒤 현장에 적용하게 된다. 올해 진행되는 신규 과제는 총 3개로, 이 가운데 2개 과제를 KAIST 연구진이 맡았다.

이성주 교수가 수행하는 ‘휴대폰 단말에서의 보이스피싱 탐지 예방 기술 개발’ 과제는 휴대폰에 탑재하는 솔루션 개발을 골자로 하는 3년간 40억원 규모 사업이다. 대화 내용을 자동으로 분석해 사용자에게 효과적인 경고를 보내고, 악성앱을 탐지해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 목표다.

김용대 교수가 추진하는 ‘네트워크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및 추적 기술 개발’ 과제는 총 60억원 규모로 추진되는데, 보이스피싱 예방 및 현장 수사를 지원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목표다. 보이스피싱에 사용되는 장비가 이동통신망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유선인터넷을 이용한 보이스피싱 위협 정보 분석, 보이스피싱에 사용되는 장비의 물리적 위치 추적 등이 세부 연구 내용이다.

나머지 과제는 ‘보이스피싱 정보 수집 가공 및 빅데이터 기반 수사지원시스템 개발’로 경찰대학 장광호 경정이 담당한다. 이 과제는 경찰이 수집한 보이스피싱 범죄 수사 빅데이터 기반으로 범죄 정보를 분석해 수사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연구다. 또 관계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음성·텍스트 데이터 분석도 수행한다.

한편, 이번 사업은 지난 2일 대전 KAIST 본원에서 개최한 ‘22년 1차 휴대전화 부정이용방지 기술개발 다부처 사업추진협의회’를 통해 최근 착수됐다. 협의회는 이 사업 공동 추진 방안 등을 모색하는 자리로 반기별로 운영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상엽 연구부총장은 “온라인 사기 행위의 피해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을 수 있도록 예방하고, 범죄 수사를 지원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범죄자 검거에 도움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