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대항? 인텔, ‘CPU・GPU・칩렛까지’ 생태계 강화

인텔이 연례 개발자 행사 ‘인텔 이노베이션(Intel Innovation) 2022’에서 CPU⋅GPU 신제품을 공개하고, 칩렛(Chiplet, 프로세서 기능을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 간 연결 표준화를 위한 UCIe(Universal Chiplet Interconnect Express) 컨소시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인텔이 애플의 자체 생태계에 대항하기 위한 시도를 한다고 보고 있다.

팻 겔싱어(Pat Gelsinger) 인텔 CEO는 이번 행사에서 13세대 CPU 랩터레이크(Raptor Lake)를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랩터레이크 시리즈는 최대 24개의 코어와 32개의 스레드를 가지고 있다. 전작인 엘더레이크는 최대 14코어, 20스레드를 지원했는데 이보다 성능이 개선된 것이다.

인텔은 전작 엘더레이크부터 고성능 작업을 담당하는 퍼포먼스 코어(P코어)와 성능은 조금 낮지만 에너지 효율이 높은 이피션트 코어(E 코어)를 하이브리드로 탑재하고 있다. 랩터레이크에서는 전작에 비해 E코어를 더 많이 탑재했다. 이를 통해 주어진 작업을 더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팻 겔싱어 CEO의 설명이다.

팻 겔싱어 CEO는 내년 초에 새로운 프로세서 14세대 CPU 메테오레이크(Meteor Lake)를 선보이겠다고도 예고했다. 해당 프로세서는 초당 데이터를 처리하는 사이클 수가 6GHz까지 향상될 예정이다. 현재 프로세서에 적용된 P코어의 최대 데이터 처리 속도는 5.2GHz 정도다.

CPU 외에도 인텔은 GPU 신제품 ‘아크 A770’도 10월 12일부터 공급한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AMD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기 어렵다고 평가했으나, 이번에 GPU 개발 결과물을 선보였다. 경쟁사 대비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인텔은 경쟁사가 서버⋅엔터프라이즈 등에 적용되는 고성능 GPU에 주력하는 동안, 소비자에 맞춰진 GPU를 중점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GPU 시장에서는 고성능⋅플래그십 제품과 보급형 제품 간 가격 차이가 심화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팻 겔싱어 CEO는 “최근 몇 년간 GPU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했는데, 인텔은 소비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가격에 GPU를 제공하겠다”며 “현 GPU의 틈새시장을 노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제품 발표 이후 인텔은 행사에서 UCIe 컨소시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인텔은 현재 UCIe 컨소시엄을 구성해 칩렛 간 규격을 표준화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프로토콜 스택, 소프트웨어 모델 등을 규격화하면 추후 각기 다른 업체가 만든 칩렛을 손쉽게 조립하고, 더 다양한 성능의 칩셋을 만들 수 있다.

팻 겔싱어 CEO는 예시를 들어 “UCIe는 인텔, TSMC에서 만들어진 반도체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에서 만들어진 전력제어 반도체 등을 묶어 패키징할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팻 겔싱어 CEO에 따르면, UCIe 컨소시엄에는 80여개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TSMC와 삼성전자도 영상을 통해 UCIe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인텔이 후반에 UCIe 컨소시엄을 강조한 것은 내년 초 출시 예정인 메테오레이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시장 전문가에 따르면, 인텔은 메테오레이크부터 이기종 반도체를 탑재할 수 있는 아키텍처를 도입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부터 GPU, 전력반도체, 메모리 등을 함께 탑재할 수 있게 된다.

일부 외신에서는 인텔이 애플에 대항하는 생태계 구축 행보로 봤다. IT매체 디지털트렌드(Digital Trends) 등 외신은 “지난 수년 간 스마트폰과 PC 간 연결성을 강화하려는 시도는 곳곳에서 나오고 있었으나, 애플의 자체 생태계의 대항마는 나오지 않았다”며 “하지만 인텔 컨소시엄은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고 업체 간 통합이 가능해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배유미 기자>youm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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