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미국에서 생산된 제품의 큰 소비국이며, 중국과 나머지 세계 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CEO는 GTC 2022 키노트 행사 이후 21일 진행한 Q&A 세션에서 이처럼 꽤 파격적인 발언을 했다. 엔비디아는 최근 미국 정부로부터 A100, H100 등 고성능 AI칩을 중국에 납품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라이선스가 필요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엔비디아의 중국 지역 매출이 전체의 24~29%를 차지하는 만큼, 회사의 실적과도 직결되는 문제였다.

젠슨 황 CEO의 발언은 이 같은 미국의 규제 강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젠슨 황 CEO는 “중국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고, 중국 기술 업체들이 세상에 알려지기 전부터 중국과 교역하고 있었다”며 “또한 중국은 스마트폰⋅자동차⋅배터리⋅소재 등을 공급해 온 국가로, 세계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미국의 규제를 충족하는 한편, 중국과 교역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미국 정부의 조치 이후 엔비디아 측은 성명을 통해 “중국 내 고객과 협력해 제재 대상이 아닌 대체 제품으로 수요를 충족하겠다”면서 “대체품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에는 라이선스를 요청해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번 Q&A 세션에서도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는 중국에 제공할 수 있는 제품군도 다양하게 가지고 있다”며 “우리의 고객 대다수는 수월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젠슨 황 CEO는 삼성전자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또한 모든 AI컴퓨터에는 메모리가 필요한데, 그 중에서도 고성능을 구현하는 고대역폭 메모리(High Bandwidth Memory, HBM)가 필요하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이 HBM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엔비디아의 설명이다.

지난 6월에는 SK하이닉스가 차세대 데이터센터용 GPU H100에 HBM3 메모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HBM3는 4세대 고대역폭 메모리로, 전작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를 향상한 제품이다. 이처럼 엔비디아는 GPU 생산 과정에서 한국과도 지속해서 협업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젠슨 황 CEO는 “삼성은 큰 기술력과 규모를 가진 회사”라며 “공급망 호환성 측면에서 협업을 이어나갈 수밖에 없는 관계”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엔비디아에 반도체 업황이 하락세를 보이는 부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젠슨 황 CEO는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로 디바이스 수요가 하락해 전반적인 반도체 시장이 침체되고 있으나, 서버⋅데이터센터는 계속 증설되고 있다. 따라서 엔비디아의 서버용 GPU 수요는 견조할 것이며, 반도체 업황 하락세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는 것이 젠슨 황 CEO의 설명이다.


그는 “서버⋅데이터센터가 늘어나는 가운데, 많은 사용자가 비용 절감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용 GPU는 동일한 에너지로도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을 크게 절감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젠슨 황 CEO는 “호퍼 생산부터 신제품 공개, 소프트웨어 스택 업데이트, 옴니버스 등으로 가장 바쁜 GTC를 보냈다”면서 “전 세계 기업이 엔비디아의 기술을 누릴 수 있도록 좋은 사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배유미 기자>youm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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