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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종철의 까다로운 리뷰. 오늘은 적정 기술 스마트워치, 어메이즈핏 GTS 4 미니를 가져왔습니다.

우선 이 제품 배터리가 깡패입니다. 미니가 붙을 정도로 작고 가벼운데 배터리가 매우 기네요. 본체가 19g이고요. 애플 워치나 갤럭시 워치보다 가볍습니다. 저는 손목은 얇고 복사뼈는 커서 시계 끼면 아프거든요. 이 제품은 안 낀 느낌이다 정도는 아닌데 확실히 삼성∙애플 제품보다는 통증이 덜했어요.

외모는 사실 애플 워치와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사각 프레임이기 때문인데요. 제가 이걸 끼고 다니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 두개가, 애플 워치샀어? 너 갤럭시 쓰는데 왜 애플 워치 꼈어? 이겁니다. 거짓말 가능하겠는데요? 애플 워치 SE 2다-이렇게 거짓말하세요. 그리고 애플 워치는 비싸니까 케이스 씌워야 되나 싶고 그렇잖아요. 편안하게 쓰세요. 또 사면 됩니다.

워치 페이스, GTS 4 미니에서는 시계 계기판이라고 부르는데요. 굉장히 어디서 본 것들이 많죠. 저는 평소에는 클래식한 걸 고르고, 운동할 때는 대시보드 형태를 골랐습니다.

바이오 센서는 세가집니다. 심박수, 스트레스, 혈중 산소 포화도 체크할 수 있는데요. 건강 체크에도 도움이 되는데, 재밌습니다. 제가 고소공포증 있다니까 아무도 안 믿었는데요. 드디어 증명을 할 수 있었네요.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이러면 거기도 쓰세요. 이걸 봐, 널 향한 내 심장이 멈추질 않고 있어.

그리고 스트레스, 갤럭시 워치에서도 되는 건데, 이게 나름 꿀잼입니다. 제가 명절에 테스트해봤는데요. 명절에 친척 집 가면 혼나잖아요. 실제로 높게 나옵니다. 집에 돌아갈 때 재보니까 안정됐네요. 출근할 때 재봤거든요. 죽기 직전입니다. 이렇게 여러 군데에서 재보니까 가장 스트레스 많이 받는 공간, 지하철이었습니다. 9호선, 현생에 재현된 지옥이죠.

혈중 산소 포화도는 참고만 하시고 부족하면 심호흡하면 금방 좋아집니다.

자 그리고 운동 해봤습니다. 120가지의 운동 트래킹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다른 워치들처럼 운동 시작 후 5분 정도 후에 트래킹을 시작하는데, 다른 시계들보다 그 시점이 조금 늦습니다. 그래서 운동량에서 몇분 손해를 보죠. 인스타에 자랑해야 되는데.

달리기는 사람이 하는 게 아닙니다.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운동입니다.


자전거도 한번 타봤는데요. 자동 트래킹 기능을 설정을 해놓고 했는데 실행이 안되서 몇분 손해를 봤죠. 제가 너무 느렸던 걸까요. 그럴 리 없습니다. 제 별명이 자도의 신, 두바퀴의 파이터입니다. 실행이 안되서 리모컨 기능으로 셀카만 찍고 돌아왔습니다. 인스타는 할 수 있겠네요.

돌아올 때는 자동 실행이 됐는데요. 그래서 7.25km 탄 걸로 기록됐는데 이날 탄 코스가 20km짜리거든요. 섭섭하네요 정말. 기록이 중요하다 하시면 수동 설정하시고 타는 게 좋겠네요.

달리기를 할 때는 재밌는 기능이 있는데 가상 페이서라는 기능이 있어요. 페이스 메이커처럼 자신의 과거 기록과 비교하면서 달리는 겁니다. 왠지 승부욕이 불타오르지 않습니까? 이렇게 운동하는 데 여러모로 도움이 되거든요. 자동 트래킹만 좀 보완되면 좋겠네요.

이외에도 50M 방수되고요. 이 정도면 눈∙비 올 때도 편하게 쓰시면 됩니다. 대신 오픈 워터 스포츠만 할 수 있거든요. 수영·스노클링 괜찮습니다. 그런데 다이빙·잠수 안된다는 소립니다.

수면 체크 기능이 있는데요. 단언컨대 유일하게 실제로 수면 체크를 할 수 있는 제품이에요. 애플·갤럭시 얘네들은 배터리가 하루를 못 가요. 그럼 잘 때는 충전을 해야 됩니다. 만약 그 제품들로 수면 체크를 하려면 퇴근하고 충전한 다음에 잘 때 다시 끼고 자야 합니다. 그다음에 일어나서 다시 충전을 해야 되죠. 이거 스트레스를 더 받으라는 거 아닙니까? 일반 충전기도 못 쓰잖아요.

저는 충전을 못 하게 하면 산업 비밀을 다 불어버릴 사람입니다. 그래서 애플∙갤럭시 워치 있는데도 못 쓰겠어요. 운동할 때만 쓰는데, 그것도 운동 전에 꼭 충전을 해야 하죠. 스트레스!

그런데 어메이즈핏, 제가 3주 쓰는 동안 2번인가 충전했습니다. 편안합니다.

잘 때 끼고 자는 건 편하진 않아요. 그런데 수면 체크 기능 자체는 잘 작동합니다. 보니까 제 수면의 질은 아주 똥망이네요.

자, 이 제품의 단점, 센서가 많진 않아요. 더 중요한 거, OS 통합이 부족하죠. 갤럭시나 애플 워치는 폰 조작도 가능하고 카톡∙이메일 답장 같은 것도 하려면 할 수 있잖아요. 이 제품은 알림, 전화, 음악 조작 이 정도만 가능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카톡을 볼 수는 있는데 답장은 못 하는 거죠. 앱스토어도 제조사가 제공하는 것만 쓸 수 있습니다.

이외의 단점은 아무래도 마감 같은 게 보이기에는 괜찮은데 만지면 약간 싸 보이거든요. 남들에게 못 만지게 하세요. 해결!


화면, 아주 좋습니다. 300PPI가 넘고요. HD 해상돕니다. 그러니까 부족함 없이 보이고 야외 시인성도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낮에 운동할 선글라스 끼면 잘 안 보여요.

정리해볼게요. 이 제품은 애플 워치, 갤럭시 워치 쓰고 싶은 분들에게는 안 맞아요. 그런데 미 밴드 써보신 분들 있죠. 그거랑 기능은 비슷한데 앱이 더 많고 시계에 더 가깝다-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데일리로 편하고 가볍게 끼고 다니기에는 아마 적수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 그럼 이 제품을 살 것이냐 말 것이냐.

헬스 트래킹을 원하는 여러분, 사세요. 적당합니다.

나는 간지가 제일이다. 사지 마세요. 약간 장난감 같습니다.

산업 스파이 여러분. 사세요. 배터리 길이 편안하고요. 수면 체크에도 유용합니다.

OS 통합 기능이 필요하다. 사지 마세요. 별로입니다.

가방에 폰을 넣고 다니는데 비싼 거까지는 필요 없다. 사세요. 여러분을 위한 제품입니다.

자, 다음 시간에도 저렴하고 충분한 기술, 갖고 있는 제품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그때까지 구독, 팔로우, 알림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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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