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니엄코리아(지사장 박주일)가 ‘통합 엔드포인트 관리(Converged Endpoint Management, 이하 XEM)’ 플랫폼을 내세워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 XEM은 특허 받은 기술로 수 초 이내에 엔드포인트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파악, 실시간 시스템 관리가 가능한 솔루션이다. 회사측은 클라우드 환경에도 호환성이 높아 더 많은 기업이 태니엄 솔루션을 활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태니엄은 27일 오후 서울 소공동 더프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 전략을 소개했다. 2019년 10월 한국 지사를 세운 뒤 처음 개최한 간담회다.

이날 소개한 태니엄의 XEM은 ‘보안’과 ‘시스템 운영’ 두 가지를 모두 아우르는 것이 특징이다. XEM의 맨 앞글자 X는 모든 것을 통합해 관리한다는 뜻을 담았다.

IT 인프라 운영과 보안 리스크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이를 화면으로 가시화 해 관리할 수 있는 관리·보안 시스템이다. 길어야 20초 정도면 모든 위협을 탐지해 낸다. 윈도우나 맥, 운영기술(OT)·사물인터넷(IoT), 컨테이너, 서버, 클라우드, 가상머신 등 모든 엔드포인트에 적합하다는 게 태니엄의 설명이다.

박주일 태니엄코리아 지사장은 이날 “보안과 운영 부서로 나뉜 조직 간의 데이터 사일로 현상을 막을 수 있다”면서 “엔드포인트에서 실시간으로 일어나는 현상을 파악해 의미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해준다”고 말했다.

태니엄코리아 박주일 지사장이 XEM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태니엄코리아)

XEM은 자산 및 인벤토리 탐지를 기본으로 ▲클라이언트 관리 ▲리스크 및 컴플라이언스 관리 ▲중요 데이터 모니터링 ▲위협 대응 기능을 통합 또는 개별 구축할 수 있어 전체적인 위협 관리는 물론 시스템 운영 방법까지 점검할 수 있다. 다만 안티바이러스(백신)같은 악성코드 탐지·차단 기능을 직접 지원하지는 않는다.

핵심은 태니엄의 특허 기술인 리니어체인(Linear-Chain) 아키텍처다. 아키텍처는 자동 최적화 통신을 통한 응답속도 유지와 높은 실시간 제어 능력이 포인트다. 이를 통해 비인가 자산 관리, 업데이트 점검, 비상조치까지 유기적으로 통합해 관리하는 사이버 하이진(Cyber Hygiene·사이버 위생)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치카라 후루이치(Chikara Furuichi) 태니엄 북아시아 지역 총괄은 “로그4j(Log4j) 등의 보안 위협을 찾는 것은 마치 도서관에서 한 책의 목차를 찾는 것처럼 많은 노력을 요구한다”며 “시스템 취약점을 얼마나 빨리 발견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태니엄이 3534개의 노트북을 조사한 결과 194대의 노트북에서 Log4j가 발견됐고 14개 기업의 25개의 애플리케이션이 Log4j를 내포하고 있었다. 그러나 Log4j 코드가 포함됐다는 경고나 안내를 전혀 받지 못했다. 이런 위협에서 구할 수 있는 솔루션이 바로 XEM이라는 게 후루이치 총괄의 말이다.


또 태니엄이 제시한 한 사이버보안 연구소의 2021년 조사를 보면 랜섬웨어 공격은 11초마다 발생하고 있다. 반면 기업의 94%는 관리되지 않는 단말을 갖고 있었고, 이러한 미관리 단말을 통한 공격은 69%에 달했다. XEM이 15~20초 만에 모든 시스템 상황과 보안 위협을 파악할 수 있는 솔루션인 만큼 이같은 사이버 공격에 따른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후루이치 총괄은 “기업들의 IT·보안 관련 운용 툴의 개수는 평균 43개이지만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피해가 줄어들지 않는 것은 대부분의 솔루션들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패치 하나에도 보통 2~3일에서 길게는 몇 주까지 소요되는 경우가 있다”며 “XEM을 활용하면 빠른 속도로 패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태니엄은 클라우드를 통한 솔루션 제공에 초점을 맞춘다. XEM은 현재 온프레미스 환경을 비롯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S Azure) 상에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태니엄은 제조업이 많은 우리나라 특성상 공급망(Supply Chain) 공격 대응이 앞으로 시장 공략의 열쇠가 될 것으로 봤다. 태니엄에 따르면 전체 사이버공격 중 66%는 공급망을 노린다. 휴루이치 총괄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공급망 기업은 어떻게 시스템을 운영할 것인가가 커다란 과제”라며 “태니엄 솔루션을 사용하면 굉장히 큰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태니엄은 올해 한국 게임·인터넷 시장에서의 약진을 시작으로 내년 공공 사업 진출 의지도 강조했다. 현재 태니엄의 한국시장 매출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 게임·인터넷(40%) 분야다. 현재 3% 수준에 불과한 공공 분야 매출액은 내년에 20% 선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박 지사장은 “현재 공공시장에는 (태니엄이 활용할 수 있는) 외산 클라우드 벤더가 들어오기 쉽지 않은 구조”라면서도 “또 다른 측면의 비즈니스 전략을 고민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9년 지사 설립 후 태니엄의 강력한 기술력을 토대로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고객 확보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 태니엄은 사용자들이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안전한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