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Marketing)에 테크(Technology)를 더한 ‘마테크’를 표방하는 기업이 있다. 커머스에 특화한 ‘CDP(Customer Data Platform)’ 솔루션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 빅인사이트가 그곳이다.

빅인사이트가 만든 CDP는 어떻게 다를까. 서울 강남구 빅인사이트 사무실에서 최근 만난 장우영 프로덕트오너(PO)는 “고객 관리를 위해서는 고객을 이해해야 하는 게 먼저지만,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가 너무 파편화돼 있다”며 “고객 시점의 데이터로 통합해 여기에서 나오는 인사이트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빅인사이트는 ‘빅인(Bigin) CDP 360’ 출시를 앞두고 있다. 빅인 CDP 360는 ‘커머스’에 집중한 것이 특징으로, 온·오프라인에서 개인소비자 서비스(B2C) 형태로 제품을 파는 산업에 초점을 맞췄다.

고객에서 나오는 모든 데이터를 360도 전방위적으로 모아 높은 해상도의 고객 인사이트를 제공해 주는 게 빅인 CDP 360의 목표다. (출처=빅인사이트)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캠페인광고 관리 솔루션 ‘빅인 Ads’와 고객관계관리 솔루션 ‘빅인 CRM’의 노하우를 함께 녹였다. 신규나 최근 방문 고객, 재구매 또는 재방문 유도가 필요한 고객 등 커머스의 기본이 되는 오디언스 그룹 프리셋을 기본 제공한다. 예를 들어 구매 빈도가 평균보다 낮은 사람은 ‘재구매 유도가 필요한 고객’ 그룹으로 분류해주고, 자주 찾는 고객은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고객’ 그룹으로 넣어주는 형태다.

이러한 프리셋은 Ads와  CRM에서 쌓은 고객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상했다. 빅인사이트는 수년간의 고객 데이터 관리와 분석을 통해 다양한 행동 레퍼런스를 가질 수 있었고, 이를 CDP에도 적용했다.

주목할 포인트는 이탈 가망성 예측이다. 재구매 주기가 갈수록 길어지거나 접속률이 점차 낮아지는 고객, 아예 접속을 끊은 고객 등 고객 추이를 분석해 이탈 가능성이 높은 고객군을 알려준다. CDP를 쓰지 않았더라면 놓칠 수 있는 부분을 메꿔주니 마케터 입장에서도 편리한 기능이다. 고급 사용자의 경우 자신이 원하는 조건을 설정해 새로운 그룹을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장우영 PO는 “빅인사이트는 Ads와 CRM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고객 유입부터 전환, 재구매까지 디지털 마케팅의 시작부터 끝까지 담당하는 액션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드파티(Third-Party) 데이터 수집이 갈수록 어려워지며 자사몰이나 오프라인 매장 등 퍼스트파티(First-Party) 데이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 빅인사이트는 빅인 Ads와 CRM에서 얻은 퍼스트파티 데이터 분석 노하우가 있어, 자사몰이나 오픈마켓, 오프라인 매장 등 커머스 환경에 구애 받지 않는 풀퍼널(Full-Funnel)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또한 빅인 CDP 360은 커머스 ‘버티컬(Vertical)’ 솔루션을 표방한다. 굳이 잘 쓰지 않는 기능을 채워넣기보다는 고객이 원하는 사업 방향에 맞춰 메뉴나 대시보드 등을 커스터마이징해준다.

장 PO는 “꼭 필요한 기능만 추려 솔루션을 구축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고객사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CDP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축이 쉬운 것도 장점이다. 데이터 수집을 위한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나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설치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각각의 고객사를 전담하는 고객경험 매니저(CXM)들이 코딩 작업이나 시스템 구축 등 개발자가 없는 업체라도  쉬운 설치와 사용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빅인 CDP 360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로 제공된다. 온프레미스 방식보다 수정이나 패치가 편하니 빠르게 변하는 커머스 시장의 속도를 따라가기 위한 선택이기도 하다. 보안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 소형 온라인쇼핑몰이나 오프라인 상점의 경우 고객 정보 보안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돌아가는 터라 대형 클라우드 업체가 제공하는 보안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장 PO는 “고객을 기준으로 데이터를 통합하고 분석하는 것은 (기업에게) 쉽지 않은 일”이라며 “빅인사이트의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고객들의 문제를 해결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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