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입성 앞둔 오픈엣지 “엔비디아 빈틈 노릴 것”

인공지능 반도체 IP 설계 플랫폼 업체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이하 오픈엣지)가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향후 성장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AI 반도체 시장의 큰손 엔비디아가 서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데, 오픈엣지는 틈새 시장인 엣지 디바이스 솔루션을 노려 회사를 키우겠다는 비전이다.

오픈엣지는 7일 여의도 63컨벤션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성현 대표는 간담회에서 오픈엣지가 국내 최초 AI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상장사이자, 세계에서 유일한 AI반도체 통합 IP 솔루션 업체라는 점을 언급하며 자사 기술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성현 오픈엣지 대표

오픈엣지는 인공신경망 연산장치 NPU와 메모리 시스템 IP를 결합시킨 AI반도체 IP 플랫폼을 만든다. 이 회사에 따르면 해당 IP를 탑재한 칩셋은 데이터를 더 빠르게 전송하고 처리하는데 강점이 있다. 여기에 오픈엣지는 고객사가 쉽게 IP를 사용할 수 있도록 턴키(Turn-Key, 생산자가 리소스를 구축해 놓아 사용자가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는 솔루션) 형태로 IP를 공급한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오픈엣지는 지난 1월 신용정보 제공기관 나이스디앤비 예비기술성평가에서 반도체IP업계 최초로 AA등급을 획득했다.

오픈엣지는 이름처럼 엣지 디바이스에 탑재되는 AI 중심의 IP를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AI반도체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서버 중심으로 GPU를 납품하는 동안, 틈새 시장인 엣지 디바이스 솔루션을 주로 제공한다는 것이 오픈엣지의 전략이다. 오픈엣지는 자율주행 차량, 5G 무선통신, 인공지능 서버, IoT 등 응용처에 AI 연산장치 NPU와 메모리 시스템 IP가 결합된 AI반도체 플랫폼 IP를 제공한다.

수익구조는 반도체 IP를 공급하면서 받는 라이선스 비용과 자사 IP가 적용된 고객사 반도체 칩 양산에 따른 개당 러닝로열티(매출액⋅이익 등에 연동되는 변동 로열티)로 구성돼 있다. 오픈엣지는 라이선스 대비 러닝로열티 비중을 2025년까지 6%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오픈엣지는 7일부터 이틀 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5~16일 양일 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이후 26일 주식시장에 첫 발을 내디딜 예정이다. 총 공모 예정금액은 545억~655억원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3126억~3750억원으로 책정됐다.

오픈엣지의 공모 예정금액과 시가총액을 두고 일각에서는 “실제 매출액 대비 예상 기업가치가 높다”고 우려했다. 지난 상반기에 오픈엣지가 영업손실 60억8000만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아직 흑자전환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예상 시가총액을 3750억원까지 잡는 것이 무리가 있다는 말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새로운 반도체 칩 하나를 양산하기 위해서는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한데, 초기 비용이 다수 발생하면서 적자가 이어졌다”며 “IP가 팔리기 시작하면 물리적 요인 없이 설계를 제공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뒤이어 “IP사업은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 중 하나이기 때문에 세계 IP 플레이어도 20곳에 불과한다”면서 “하지만 관련 수요는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오픈엣지가 매출을 확대할 기회는 많다”고 말했다.

오픈엣지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성장률 129%를 달성하고, 2023년에 흑자전환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파운드리 사이에 미세공정 수요는 증가하고, 세계 IP 시장에 플레이어 수가 적다 보니 그만큼 오픈엣지도 이득을 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 이 같은 전망을 낸 것으로 보인다.

오픈엣지는 국내 반도체 기업인 삼성과 먼저 파트너십을 시작했고, 지금은 TSMC와도 협업 절차를 밟고 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오픈엣지는 TSMC IP 얼라이언스 프로그램 정식 파트너에 편입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기업들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했고, 글로벌 주요 팹리스 업체를 포함해 현재 30건 이상의 라이선스를 체결했다. 서유럽 등 전략적 요충지에서도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오픈엣지는 지속해서 신규 거래처를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공략도 본격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이성현 대표는 “AI 반도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상장 후 당사만의 성장동력을 강화하여 글로벌 시장 확대와 매출 신장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글로벌 대표 AI반도체 설계 기업으로 도약해 국내 시스템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배유미 기자>youm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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