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곧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는 카카오페이가 하반기에는 수익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 2분기 별도 기준 카카오페이가 흑자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하반기 출범하거나 신규 서비스를 내놓는 자회사의 영향으로 수익화가 본격화될 것이란 게 회사측 전망이다.

2일 회사측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2.8% 증가한 134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85% 늘어난 125억원, 당기순손실은 57억원을 나타냈다.

카카오페이 2분기 실적(표=카카오페이 실적발표 자료)

매출액 증대는 결제와 금융서비스 등 주요 서비스가 견인했다. 2분기 결제부문 매출액은 온·오프라인 핵심 가맹점 확보 전략으로 전년 동기대비 35.7% 늘었다. 올해 카카오페이는 오프라인 결제 가맹점 확보를 핵심 과제 중 하나로 꼽고 PC방, 대학가, 카페, 등 중소형 가맹점부터 백화점, 아울렛, 마트, 편의점 등 대형 가맹점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금융 서비스는 대출비교 서비스 활성화, 전월세 대출 등 대출 상품군 다양화 등으로 전분기 대비 40.3%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페이는 정부기금 버팀목 전세대출, 일반 전월세대출 동시 비교 서비스, 사잇돌대출 서비스 등을 출시하면서 대출 상품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자회사를 제외한 카카오페이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4% 증가한 1221억원, 영업이익은 8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을 이뤘다.

자회사를 제외한 카카오페이 별도기준 2분기 실적(표=카카오페이 실적발표 자료)

아울러, 카카오페이는 수익화에 접어들었다고 자평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아직 투자, 육성 단계인 자회사 비용으로 2분기 연결 적자이지만, 카카오페이의 성장과 함께 카카오페이증권 수익이 개선되며 하반기 이후 빠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별도 기준 2021년 영업적자 4억원에서 2022년 상반기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하며, 본격적으로 수익화 단계에 돌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자회사 사업도 본궤도에 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 자회사는 하반기 신규,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먼저,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은 신용거래와 카카오톡 주식거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디지털손해보험사인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2분기 정식 출범 이후 첫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초기 투자 육성 단계에 있는 자회사의 신규 비즈니스로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적자이지만, 하반기 이후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는 것이 회사측의 입장이다.

이번 실적 발표부터 카카오페이는 매출을 일으키는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을 공개했다. 결제와 금융 서비스 중심의 ‘매출 기여 거래액’은 전체 거래액 중 29%를 나타냈다.

눈여겨봐야 할 점은 금융 서비스 부문이다. 대출 등 금융상품 중개로 발생하는 수수료 수익인 금융 서비스 부문은 카카오페이의 미래 캐시카우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전체 금융 서비스 거래액은 직전 분기 대비 37% 증가했다.

특히 대출 서비스와 관련해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현재까지는 신용대출이 중심이지만 대출상품 라인업을 늘리면서 성장세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금융사와의 상품이 본격적으로 확장되는 올 4분기 이후 더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