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마켓이 새벽배송 시장에서 입지를 확장한다. 오아시스마켓은 지난 26일 의왕 스마트 풀필먼트센터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오아시스마켓은 지금까지 성남 물류센터 하나로 수도권과 충청권 일부 지역에 새벽배송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주목할 만한 점은 오아시스마켓이 풀필먼트(Fulfillment) 사업을 시작한다는 사실이다. 풀필먼트란 타업체에게 물량을 위탁받아 상품 보관, 재고 관리, 포장, 배송, 교환, 환불까지 배송의 전과정을 대리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새벽배송 업체는 대개 상품을 직매입해 판매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오아시스마켓 또한 성남 물류센터를 통해 자사의 물류만을 처리해왔다. 오아시스마켓은 기존 직매입해 판매하는 물량에 더해 이랜드리테일, KT알파와의 합작사 오아시스알파의 물량에까지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즉, 풀필먼트까지 포함한 새벽배송 대행업체가 되겠다는 의미다. 

우선 의왕 스마트 풀필먼트센터는 비신선식품군, 비식품군을 중심으로 하는 물류센터다. 오아시스마켓 설명에 따르면 의왕 풀필먼트센터의 실면적은 3만평 정도로 성남 물류센터 대비 7~8배 규모다. 대형가전 등을 보관할 수 있도록 성남 물류센터에 비해 건물 높이도 높게 설계했다. 

오아시스마켓 의왕 스마트 풀필먼트센터 사진 (출처. 오아시스마켓)

의왕 풀필먼트센터와 성남 물류센터의 가장 큰 차이는 의왕 경우 풀필먼트서비스를 중심으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성남 물류센터는 오아시스마켓만을 위한 물류센터지만 의왕 풀필먼트센터는 오아시스마켓도 하나의 입점업체로 물류센터를 이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동선도 효율적으로 바꾸었다. 오아시스마켓 성남 물류센터 경우 2층 구조로 피킹존은 1층에만 있지만 패킹존은 1,2층에 분산돼있다. 반면 의왕 스마트 풀필먼트센터 경우 1층에 피킹존을 배치하고 2층에 패킹존을 배치하는 등 구획을 명확히 구별해 동선을 단순화했다. 

물동량도 확대한다. 성남 물류센터 경우 평균 물동량이 2만 5000건이고 최대 7만건까지 소화 가능하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의왕 물류센터의 물동량은 성남에 비해 훨씬 확대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성남 물류센터 경우 신선식품 기준으로 산정하기 때문에 비식품군 등 다양한 상품을 다룰 예정인 의왕 풀필먼트 센터와 단순 비교해 산정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현재 의왕 풀필먼트센터에 100여명 정도 근무 중이며 차후 700명까지 충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아시스마켓은 앞으로도 배송 역량을 내재화할 계획은 없다. 앞으로도 배송 경우 타업체와 협력하는 방식을 활용할 예정이다. 다만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비식품군 배송에 있어 “기존 콜드체인 배송업체를 이용할지 추가적인 업체를 이용할지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며 “그보다는 전자레인지 등 가전제품에 있어서도 합배송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풀필먼트를 포함한 새벽배송 대행 서비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현재 의왕 풀필먼트센터는 오아시스마켓 물량만을 소화하고 있다. 오아시스마켓에 투자한 이랜드리테일, KT알파와의 합작사인 ‘오아시스알파’는 하반기부터 의왕 풀필먼트센터에 입점할 예정이다. 현재 이랜드리테일은 팀프레시를 통해 신선식품 물류창고에서 새벽배송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의왕 풀필먼트센터에 입점해 풀필먼트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만한 점은 오아시스마켓이 향후 의왕 스마트 풀필먼트센터를 바탕으로 진행할 실시간 배송이다. 오아시스마켓은 지난 7월 10일 KT알파와 합작사 오아시스알파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두 기업이 기획하고 잇는 오아시스알파의 특징은 라이브 도중 상품을 즉시 배송하는 라이브커머스 온에어 딜리버리 서비스다. 주문 후 몇 시간 이내로 배송한다는 점에서 퀵커머스 사업과 유사하다. 그러나 의왕 풀필먼트센터만을 활용할 경우 주문 시간 및 지역에 대한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현재 확정된 사업 계획은 없으며 의왕 풀필먼트센터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의왕 스마트 풀필먼트센터는 오아시스마켓이 충청권 이남으로 새벽배송을 확대하기 위한 발판이 될 예정이다. 현재 오아시스마켓은 언양 물류센터 매입과 호남권 물류센터 부지 매입을 검토 중이지만 본격 가동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남부권 진출에 대해 “의왕 스마트 풀필먼트센터를 공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아시스마켓은 현재 100만 회원을 돌파했다. 쿠팡, 컬리에 비하면 작은 규모지만 친환경, 유기농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한다는 점에서 많은 소비자들이 이용하고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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