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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리뷰] 왜 굳이 비싼 폰을 써왔을까, 낫싱 폰 원 쓰고 후의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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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종철의 까다로운 리뷰, 오늘은 낫싱 폰 원 리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스펙은 지난주에 말씀드렸기 때문에 오른쪽 상단에서 참조하시고요. 짧게 말씀드리면 스냅드래곤 778G+ 램 8~12GB, 저장장치 128~256GB, 1080p 120Hz 스크린, 5000만화소 듀얼 카메라입니다.

이 제품 2주 정도 사용했는데요. 후기는 여러분의 댓글 위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아무개님, 자유롭고 적용 가능한 OS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어떠냐고 하셨는데요. 이거 IoT 기능을 기본적인 수준이 아니라 OS에 통합시킨다는 말이예요. 예를 들어서 에어팟, 갤럭시 버즈 무슨 설정 안 해도 각 폰 OS에 통합돼 있잖아요. 다른 회사 제품도 낫싱 폰에서 그렇게 통합시키겠다는 뜻입니다. 지금 테슬라와 연동되는데 그냥 문을 연다 수준이 아니라 시동 미리 걸고 에어컨 켜고, 조명 켜고 이런 거 마치 테슬라에서 폰 만든 것처럼 가능하게 한다는 거죠. 점점 제품을 늘려간다고 하네요. 자유로운지는 모르겠어요. 어쨌든 만들어주는 것만 쓸 수 있으니까요.

두부님, 뿌락차님. 가죽 자켓 언급해주셨는데요. 한 15개 정도 있고요. 언젠가는 영상에서 다 보실 수 있겠죠.

생선시러님. 가격이 얼마냐고 물으셨는데요. 399파운드, 449파운드, 499파운드입니다. 제가 사용해본 건 제일 싼 거고요.

HO HO님이 어디서 사냐고 물으셨는데요. nothing.tech 한국 사이트에서 자급제로 구매하시면 됩니다.

안병일 님. 방수 성능에 대해 물으셨는데요. IP53입니다. 뒤에 3이 방순데 비 약간 맞는 거 빼곤 안된다는 뜻입니다. 7이 돼야 물에 빠져도 괜찮아요.

HP님이 긴장감을 주는 유명한 제품이냐고 하셨는데요. 이거 제가 써본 결과 다른 제조사들 긴장해야 됩니다. 우선 성능이 좋아요. 778G+인데, 8시리즈보다 전혀 느리다는 생각이 안 들고요. 님폰없 게임이랑 에이펙스 레전드, 배그, 원신 같은 거 해봤는데 잘 됩니다. 인터넷 카톡, 이런 건 장난이죠. 특히 GOS를 단 폰들같은 경우에는 GOS를 끄면 뜨거워서 쓸 수가 없잖아요. 지금 제 Z플립 3는 갓 구운 호떡이예요. 호호 불면서 써야 합니다. 그런데 이 제품 별로 안 뜨겁네요. 샤오미, 갤럭시 A 제치고 중가 폰 에이스 된다고 봅니다.

Shiva Cream님. 결제 시스템 물으셨는데 없습니다. 여기 토글에 보면 결제가 있긴 있거든요. 이거 NFC 기반 구글 페이거든요. 안된다는 뜻입니다. 이게 왜 안되는지는 제가 과거에 올린 영상 우측 상단에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Young_Won님. 카메라랑 동영상 제가 찍어봤는데요. 무난하지만 좀 재미없다-이 정도입니다. 일단 야간 사진 AI 모드는 여기에도 있긴 한데 삼성처럼 밝진 않고요. 대신 삼성은 사진은 밝게 만들어주는데 동영상은 칙칙하거든요. 이 제품은 동영상도 사진처럼 밝게 잘 찍힙니다. 낮에 찍었을 때는 삼성보다는 아이폰 느낌이예요. 좀 부드럽고 빈티지하고 이런 색감 있죠. 괜찮습니다. 색감이 좀 칙칙한 면이 있는데, 안드로이드 보정 기능 매우 좋네요. 대부분의 사진을 잘 살릴 수 있습니다.

셀카는 제가 죄송합니다.

ㅇㅇ님. VoLTE 지원 여부 물으셨는데, 되네요. 설정에서 보면 아예 켜져 있어요. 저는 3G 없는 통신사를 쓰지만 있는 통신사면 아마 이걸 끌 수 있을 겁니다. VoLTE 테스트 앱에서도 된다고 나옵니다.

성덕여선생서브님. 쇼미 출연 계획 있냐고 물어보셨는데 제가 그 심사위원 나이 비슷할 텐데 서류 접수가 되나요?

Dh Kim 님. 사자탈 닮았다고 하셨는데, 저는 호랑이 사자 이런 거보다 개처럼 생겼다는 이야기 많이 듣습니다. 개같다 뭐 이런 거죠.

자, 질문에서 안 나온 부분 말씀드릴게요.

우선 디스플레이, 프리미엄 제품 수준입니다. 어딜 봐도 잘보이고요. 해상도도 갤럭시 S22 정도 됩니다. 120Hz 주사율은 가끔 버벅일 때 있어요. 아마 백그라운드에서 뭐 돌아갈 때일 것 같은데 슬립했다가 바로 깨워주면 다시 부드럽게 잘 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왜 비싼 돈 내고 플래그십을 샀을까요?

디자인, 예쁩니다. 진짜 비싼 폰만큼 예뻐요. 대부분의 중가 폰이 비싼 폰 비슷하게 만드는 데 주력하잖아요. 그런데 언더독은 스웩으로 싸워야 하는 겁니다. 이 폰은 옆에서 봤을 땐 좀 아이폰 같고요. 뒤는 정말 개성있죠. 투명 디자인이라고 알려졌는데 잘 보면 투명까진 아니에요. 부품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건 아니고 좀 가려놨습니다. 그런데 이게 바로 글리프 인터페이스 때문이겠죠.

Glyph 인터페이스. 후면에 LED 약 900개가 있는데 이걸 앱이나 사람, 알림에 따라서 다르게 보여줍니다. 보여드릴게요.

이 소리도 굉장히 좋거든요. 특히 알림 소리 갤럭시에서는 조정하기 어려울 때 있어요. 알림을 작게 해놔도 가끔 오류가 나서 차에서 귀 째집니다. 그런데 이 제품 구글 순정 OS에 가깝거든요. 알림 소리 조정 잘 되고요. 알림 소리도 좋네요. 삼성은 기본 벨 소리 오버 더 호라이즌, 너무 아재 같지 않습니까. 차라리 이런 소리가 더 좋다고 봅니다.

또 폰을 뒤집으면 LED만 켜지고 소리는 안 나는 글리프 모드가 되거든요. 업무에 집중하실 때 활용하세요. 방해 금지 모드도 별도로 다 있습니다.

듀얼 심을 제공합니다. 물리적으로 듀얼 심이거든요. 나만의 비밀.

배터리 굉장히 오래갑니다. 하루 종일 써도 남더라고요. 1시간 만땅 고속 충전도 지원하고요. 역 충전도 지원합니다.

통화녹음, 되긴 되는데 시그널이 가요. 아 이거 아닌데.

자, 요약해볼게요.

예쁩니다. 프리미엄만큼 예뻐요.

빠릅니다. 왜 우리는 비싸고 뜨거운 폰을 비싸게 사고 있었을까요. 대신 1년쯤 지나면 당연히 비싼 폰이 더 좋을 거고요. 하루종일 자동사냥 게임을 돌린다 치면 비싼 폰보다 못하겠죠.

OS, 순정 안드로이드에 가까운데 One UI보다는 약간 불편해요. One UI는 사실 토글이 굉장히 발달해있는데요. 그 정도는 아닙니다. 대신 세세한 오류, 순정 안드로이드 쪽이 더 적습니다. 그리고 화면 분할, 멀티태스킹, 제스처, 니어바이 쉐어, 윈도우 연결 이런 것도 다 됩니다.

단점을 딱 하나 찾았는데요. 통신이 갑자기 안 될 때가 있습니다. 앞으로 패치되겠지만 지금 당장은 그렇네요.

자, 그럼 이 제품을 살 것이냐 말 것이냐.

아이폰은 쓰기 싫은데 삼성은 좀 그렇다. 사세요. 이겁니다. 드디어 살만한 게 나왔어요.

안드로이드를 쓰고 싶지만 아이폰 같았으면 좋겠다. 사세요. 제일 아이폰 같습니다.

삼성 페이가 짱이다. 사지 마세요. 안 됩니다.

성능이 제일 중요하다. 사세요. 성능이 좋습니다.

자, 저는 중가폰 여러분께 한번도 권해드린 적이 없습니다. 사실 보조금 받으면 플래그십도 저렴하게 살 수 있고요. 좋은 폰을 써야 인터넷 세상에서 사는 데 좋기 때문이죠. 그런데 드디어 중가 폰, 추천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자잘한 오류 있으니까 8월 Z플립 4, 9월 아이폰 14 공개되잖아요. 그때까지 기다렸다가 사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자 그럼 다음 시간에도 추천할만한 좋은 제품,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때까지 구독, 팔로우, 알림 설정. 추천인가요?

영상.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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