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소식] 푸드IP 플랫폼 키친엑스, 20억원 시리즈A 투자 유치

푸드IP 플랫폼 기업 키친엑스가 최근 2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투자에는 F&B, 스포츠, 레저 등 라이프스타일 분야 전문 투자사 인피니툼파트너스가 참여했다. 인피니툼파트너스는 컬리, 제주맥주, 젠틀몬스터 등에 초기타자했던 박태운 대표가 2020년 창업한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투자사(VC)다.

키친엑스는 2019년, 온라인과 배달 서비스로만 운영하는 ‘다크 키친’ 모델로 창업했다. 2020년 9월에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를 받았고, 현재 서울∙경기 내 8개 지점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샐러드위치’, ‘포케쉑’, ‘신선담다’, ‘한그릇’ 등 자체 비건 브랜드들로부터 40억원 이상의 매출을 냈다.

박태운 인피니툼파트너스 대표는 “다크 키친은 인도 레벨푸드, UAE 키토피 등 국가별 시장상황에 맞게 진화하며 빠르게 유니콘 반열에 오른 기업들이 많다”며 “키친엑스 임∙직원들의 역량과 열정을 지켜보면서 ‘한국형 다크 키친’의 가능성을 봤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키친엑스는 투자를 통해 올 하반기 내 8개 지점을 추가 출점하고 식품 R&D∙마케팅 전문기업 ‘요리반상회’와의 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요리반상회는 고스트키친 마케팅 리드 출신 최용민 대표와 ‘식자재왕’ 브랜드로 알려진 국내 식자재 유통기업 윈플러스 김왕민 연구 소장이 설립한 법인이다. 키친엑스는 요리반상회가 가진 레스토랑 간편식(RMR) R&D∙마케팅 전문성을 활용해 기존 다크키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신규 이커머스 영역으로도 진출할 계획을 세웠다.

이승환 키친엑스 대표는”배달반경을 좁히는 요새화 전략을 바탕으로 하반기 내 16호점까지 매장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요리반상회가 개발하는 저렴하고 맛있는 한끼를 배달 및 간편식 등 다양한 형태로 소비자들에게 지속 소개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푸드IP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키친엑스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올 하반기 내 국내 식품기업 대상그룹의 지주회사 대상홀딩스의 대표이사를 역임한 김훈식 현 인피니툼파트너스 파트너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 외부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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