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업계가 하반기 공격적인 채용에 나선다. 지난해부터 개발자 채용에 힘을 써 온 토스는 개발자를 포함한 전 직군 채용공고를 진행 중이다. 계열사 서비스가 많은 카카오페이도 마찬가지로 전 직군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부동산 신사업을 위주로 채용 중이다. 공개채용부터 이력서를 받지 않는 간편 지원까지 방식은 다양하다. 핀테크 업계가 사업,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는 만큼 당분간 대규모 인재 채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은 하반기 채용공고에 나섰다. 특히 토스와 카카오페이는 올 상반기에만 세자릿수의 채용을 한 만큼 하반기에도 비슷한 규모로 인재를 영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먼저, 토스는 대규모 프로덕트 오너(PO) 채용 프로젝트에 이어 프로덕트 디자이너 채용에 나선다. 지난 5월 회사는 ‘토스 넥스트 PO 채용’을 통해 경력 3년 이하 PO를 채용한 바 있다. PO는 토스 내부에서 ‘작은 스타트업 대표’로 불린다. 소규모 팀을 이끌며 개별 제품의 사업 방향을 세우고, 운영 권한을 가진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경력 대신 각종 테스트와 개별 인터뷰 등을 통해 채용이 이뤄졌다. 당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가 직접 나서서 합격자들에게 교육을 할 정도로 PO 채용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진다. 구체적인 채용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토스 측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두자리 숫자의 PO를 채용했다고 전했다.

PO채용에 이어, 토스는 대규모 프로덕트 디자이너 채용에 나섰다. ‘프로덕트 디자이너 챌린지’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번 달 7일까지 참가신청을 받았으며, 다음 달 최종합격 결과가 나온다.

아울러, 토스는 이색 채용에 나선다. 이번 달 24일까지 이력서 없는 간편 지원을 받는다. 모집 부문은 신규 비즈니스다. 지원자는 토스 채용공고 홈페이지에서 이름, 연락처, 원하는 직무, 재직회사, 경력, 핵심역량 및 성과 등만 입력하면 된다. 이력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토스 채용담당자는 해당 정보를 토대로 검토한 뒤 지원자에게 연락을 준다.

이밖에 토스를 포함한 토스 계열사는 다양한 직군을 채용 중이다. 토스는 iOS·안드로이드 개발자, 브랜드 디자이너, 데이터 분석가, 데이터 엔지니어, 금융 매니저, 프론트엔드 개발자, 재무 담당자 등을 뽑고 있다. 자회사인 토스뱅크, 토스페이먼츠, 토스증권, 토스인슈어런스, 토스씨엑스 등도 마찬가지다. 출범을 준비 중인 신용평가사에서도 사업 개발 매니저, 규제 매니저, 데이터 엔지니어, 시스템엔지니어 등을 채용 중이다.

카카오페이는 상반기 상시채용, 서버 신입공채, 경력공채 등을 통해 세자릿 수 규모의 채용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2022 경력 공채’를 통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서비스 프로덕트 매니저, 플랫폼 프로덕트 매니저, 사용자 경험·인터페이스(UX·UI) 경력직을 채용한 바 있다.

올해도 기술, 프로덕트, 사업, 디자인 등 다양한 부문에서 채용을 이어간다. 기술 부문은 데이터 아키텍처, 인공지능(AI) 엔지니어, 서버 개발자, iOS 개발자, 정산플랫폼 서버개발자, UI개발자 등이다.

하반기 회사가 힘을 실을 사업부문 직군도 채용 중이다. 해외결제 사업 담당자, 대출 플랫폼 신규사업 전략기획 담당자, 후불결제(BNPL) 여신사업 담당자, 페이머니카드 사업 담당자, 파트너 정산 정보 등록 및 검수 담당자 등이다. 이밖에 UX·UI 디자이너, 온라인 마케팅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채용이 진행 중이다.


네이버파이낸셜도 일부 직군을 채용 중이다. 신사업으로 전세보험서비스를 기획하고 운영할 담당자를 봅고 있다. 네이버 부동산에 기반한 서비스로, 장기적으로 부동산 관련 비대면 금융서비스 전반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다. 또 세금 및 생활요금 납부 서비스 기획자,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정책 담당자를 모집하고 있다.

핀테크 업계의 채용 수요는 커지고 있다. 규모가 큰 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외에도 핀다 등 스타트업도 채용공고를 내놓고 있다. 다만, 개발자나 데이터 관련 직군 등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으로 업계에서 고연봉을 제시하거나 이력서를 보지 않는 등 이색적인 채용 방식을 택하고 있다.

한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규모에 상관없이 스타트업이든 대기업이든 핀테크의 인재 채용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며 “핀테크 업계에서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연봉, 복지, 채용조건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고 전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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