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기업 카카오페이가 올 하반기 보험 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기존 보험사와 제휴해 상품을 공급하는 것부터 시작해, 직접 만든 생활밀착형 소액상품을 공급한다. 여기에 카카오 계열사와 협업한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보험대리점(GA) 자회사인 KP보험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해 관련 채용공고를 진행하고 있다. 동시에 3분기 디지털손해보험사의 첫 상품을 내놓기 위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카카오페이의 보험 사업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나뉜다. 보험대리점(GA)인 KP보험서비스와 디지털손해보험사인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직간접적으로 보험 시장에 진출했다.

먼저, 보험대리점인 KP보험서비스. 카카오페이는 지난 2019년 인슈어테크 플랫폼 스타트업 인바이유를 자회사로 인수하고, KP보험서비스로 사명을 바꿨다. 그해 10월 카카오페이 앱에서 보험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KP보험서비스는 각종 보험상품을 제공한다. 한화생명, 하나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등 보험사와 제휴해 실손보험부터 치아, 암, 자동차, 연금보험, 저축보험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한다.

향후 KP보험서비스는 보험상품 종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채용공고를 살펴보면, 회사는 단체보험 상품인 크라우드보험을 취급하고, 내보험관리 서비스 등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관련 개발자, 서비스 기획자, 사업전략 담당자 등 다양한 직군의 채용공고를 진행하고 있다.

KP보험서비스가 보험사의 상품을 중개한다면, 직접 보험상품을 만들어 파는 자회사도 있다. 바로 카카오페이손해보험(카카오페이손보). 카카오페이손보는 올 4월 디지털 손해보험사 본허가를 획득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오는 3분기 중 첫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는 사업초기 생활밀착형 소액단기 중심의 보험상품을 선보인다.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라, 사용자가 참여하는 DIY(Do It Yourself) 보험상품, 플랫폼과 연계한 보험 등 일상생활의 보장사각 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한다. 예를 들어, 지인과 함께 가입하는 동호회·휴대폰파손 보험, 카카오키즈 연계 어린이 보험, 카카오모빌리티 연계 택시안심·바이크·대리기사 보험, 카카오 커머스 반송보험 등이다. 사업초기인 만큼 고객 접근성이 높은 미니보험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초기 카카오페이손보의 사업전략은 1호 디지털손보사인 캐롯손해보험의 방향성과 비슷하다. 캐롯손해보험은 어린이, 운전자, 해외여행, 스마트폰, 자동차, 필요할 때마다 적용하는 스위치 보험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상품을 제공한다. 여기에 더해 카카오페이손보는 지인이나 가족이 가입할수록 할인되는 생활보험 상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카카오 계열사와 협업한 보험상품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생활밀착형 소액단기 보험상품으로 시작해, 단계적으로 개인맞춤형 건강보험, 카카오T 등과 연계한 신규 모빌리티 영역으로 확장한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쉬운 상품가입을 위해 카카오톡이나 카카오페이를 통한 간편가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보험금 지급 심사를 하고,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한 상담·설명 서비스, AI챗봇을 활용해 민원대응에 나선다.

향후 KP보험서비스와 카카오페이손보의 협업도 예상된다. 다만, 카카오페이 측은 아직 “정확하게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