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I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시리즈A 라운드에서 6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처음 리벨리온의 시리즈A 목표 금액이었던 300억원보다 2배 이상 큰 규모의 자금을 유치한 것이다.

이번 투자유치로 리벨리온은 누적 1000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확보했고, 기업가치는 3500억원을 넘어섰다. 시리즈A로 유치한 자금은 칩 생산과미국 오피스를 설립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인재도 확보하고 있다.

리벨리온은 지난 2021년 11월 파이낸스용 칩 ‘아이온(ION)’을 공개했다. 아이온은 그간 주요 금융투자사 거래 시스템에 사용되던 GPU에 비해 파이낸스 부문에서 데이터 처리 속도가 10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리벨리온은 해당 칩 생산에 팔을 걷어붙일 계획이다.

리벨리온 아이온(ION) 칩 (자료: 리벨리온)

리벨리온은 현재 국내외 파트너사와 칩 샘플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3분기 에는 클라우드 서버용 칩 테이프아웃(최종 결과물을 공장으로 내보내는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리벨리온은 해외 진출을 위해 퀄컴 본사 부사장을 역임했다 작년 10월부터 전기전자기술자협회(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 IEEE) 펠로우로 활동했던 이태원 박사를 이사로 선임했다. 이태원 박사는 미국 현지에서 리벨리온의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과 수립을 위한 자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조진환 미래에셋벤처투자 수석은 리벨리온에 대해 ”AI반도체 분야의 최정상급 인력들이 뭉친 팀”이라며 “회사는 코어 설계의 확장성과 칩 성능으로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시장의 애로사항을 정확히 조준한 제품 전략은 글로벌 팹리스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리벨리온의 시리즈A 투자에는 ▲KDB산업은행 ▲미래에셋벤처투자 ▲SV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여기에 시드 라운드부터 투자를 집행했던 ▲카카오벤처스 ▲지유투자 ▲서울대기술지주 등이 후속투자를 진행했다. 글로벌 투자사 중에서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자회사 ▲파빌리온캐피탈이 투자에 참여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배유미 기자>youm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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