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IT] LG 48 OLED 게이밍 모니터 출시, 구매할 때 주의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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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종철의 까다로운 IT, 오늘은 OLED 게이밍 모니터를 구매하실 때 주의할 점 알려드립니다. 

우선 얼마전 LG에서 게이밍 모니터 3종 나왔는데요. 스펙 한번 보겠습니다.

32인치 2종 48인치 1종 나왔는데요. 32인치는 일반 게이밍 모니터예요. 우리가 흔히 아는 IPS 패널입니다. 그런데 이게 나노 IPS패널이거든요. 이거 도입하면 색 순도가 조금 높아져요. 조금 더 생생한 색감이 나오는 거죠. 특히 빨간색에서 색감이 좀 낫습니다. 이중 32GQ950 제품은 주사율 144Hz, 오버클럭을 설정할 수 있는데요. 160Hz까지 나옵니다.

32GQ850 모델은 해상도는 좀 작고 주사율이 좋습니다. 1440p고요. 주사율은 240Hz, 오버클럭 260Hz까지 나옵니다. 저 같으면 초고화질을 포기하고 이걸 고를 겁니다. 이 제품도 나노 IPS고요. 응답속도 두 제품 모두 1ms입니다.

자 가장 중요한 48GQ900. OLED입니다. 제 채널을 꾸준히 보신 분들은 OLED의 장점에 대해 잘 아실텐데 대부분 저와 초면이실 테니까 우측 상단에서 지난 OLED 제품 리뷰 참조 바랍니다.  왜 이렇게 항상 초면인 걸까요?

하여튼 이 48형 제품 사실 때 주의하실 점 몇가지 있습니다.

일반 모니터와 게이밍 모니터, 가장 큰 차이는 주사율에서 나옵니다. 초당 몇장의 그림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주사율이고요. 120Hz다 이러면 초당 120장을 보여줄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숫자가 높을 수록 부드러운 화면이 나와요.

일반 모니터에서는 이게 별로 안 중요한 게, 모니터에서는 주로 오피스, 웹 브라우저, 유튜브 같은 동영상 사용하잖아요. 이 중에 멀티미디어, 그러니까 웹툰, 동영상 같은 거 볼 때 좀 영향을 주긴 하는데, 크리티컬하진 않아요. 웹툰을 막 이렇게 스크롤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괜찮습니다. 그래서 저는 게이밍 모니터 씁니다.

영상에서는 더 영향이 없어요. 특히 영화 같은 거 주로 초당 30프레임으로 제작하거든요. 그러니까 60Hz만 돼도 충분한 겁니다. 유튜브에 가끔 120Hz 영상이 있긴 한데요. OTT에는 거의 없어요.

그런데 게임? 다릅니다. 우선 FPS 같은 게임 요즘 144프레임 지원하는 건 널렸고요. 240 지원하는 게임들도 있거든요. 체감이 달라요. 실제로 눈으로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플스5나 Xbox 시리즈 X나 S 있죠. 최신 콘솔들도 120Hz 지원 가능하니까 120까지는 있으면 좋겠죠?

그리고 응답 속도, 이게 뭐냐면 PC나 콘솔에서 뭔가를 입력해요. 그럼 기기가 모니터에 이걸 띄워주겠죠. 이 속도가 응답 속도거든요. 숫자가 작을수록 좋겠죠. 게이밍 모니터는 대부분 1ms 정도입니다. 1000분의 1초를 말하는 거고요.

그러니까 기억하세요. 가장 중요한 거, 주사율, 응답속도. 이거 두개가 기본입니다.

LG 48형 제품 주사율은 120Hz, 오버클럭 138이고요. 나쁘지 않은데 개쩔진 않죠. 응답속도 0.1ms입니다. 만분의 1초죠. 아주 좋습니다.

화질은 사실 볼 것도 없어요. 개쩔 겁니다. 제가 지난번에 삼성 QD-OLED 탑재한 델 모니터 리뷰했는데요. 약간 델 담당자 멱살 잡고 뺏고 싶을 정도로 좋습니다. 너무 아름다워요. 특히 OLED 특성이 검은색을 잘 표현하는 건데, 게임은 약간 어두운 배경인 게임들 많잖아요. 가슴이 웅장해지죠. 영상볼 때도 마찬가진데요. OLED 모니터로 다크나이트같은 영화보면 오줌쌀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그냥 제가 오줌을 쌀 나이가 된지도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유튜브를 하고 있기 때문에, OLED로 제 얼굴을 보면 디테일하게 못생겨 보이거든요. 유튜버 여러분들은 다른 모니터도 함께 쓰시기 바랍니다.

하여튼 다 좋은데 함정이 있어요. 이 제품, LG 48형 올레드 TV와 스펙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48형 올레드 TV 스펙 한번 보실까요? 해상도 똑같고요. 주사율, OLED TV도 120Hz거든요. 오버클럭 안 한 상태에선 똑같습니다. 화면 비율도 똑같아요. 이게 왜 똑같냐면 사실상 같은 패널을 쓰는 게 아닐까 예상해봅니다. 크게 보면 두 제품은 거의 같은 제품인데, OLED TV가 더 쌉니다. 이상하죠?

다른 점 굳이 찾아봤는데요. 오버클럭되는 거 빼면, TV에는 반사방지가 안들어가 있고요. TV에 DP 1.4 포트를 안 지원하네요.

포트는 연결 방식마다 특성이 있어요. 4K 120Hz 해상도의 경우에 HDMI 2.1이나 DP 1.4에서 모두 지원 가능하거든요. 그런데 DP 1.4는 최대 4K 240Hz까지 지원 가능해요. 그러니까 오버클럭했을 때도 138프레임 받쳐주겠죠. HDMI 2.1는 120Hz까지만 이론상 지원 가능하고요. 대신 TV용으로 나온 거라서 10bit HDR 같은 고대비 HDR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DP는 주사율에 좀 몰빵한 경향이 있고, HDMI는 두루두루 다 좋은데 4K 화질 최대 주사율은 DP보다 좀 낮은 거죠. 

응답속도 보겠습니다. 2022년 48인치 올레드 EVO, 울트라기어와 똑같이 0.1ms고요. 2021년 제품 48형 올레드 2종은 1ms입니다.

그렇다면 게이밍 모니터 전용 사양들도 TV에 들어가 있을까요? 보통 화면과 기기의 프레임 수를 맞추는 기술이죠. G-SYNC, FreeSync 프리미엄 각각 엔비디아, AMD GPU 대응 기술이거든요. 이거 두개 있으면 거의 끝납니다. 그리고 VRR 같은 가변주사율 같은 기능도 TV에 다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TV만의 강점, OS가 깔려있죠. LG채널 공짜로 쏠쏠하게 보실 수 있고요. OTT 가입하면 개꿀입니다. 그리고 미러링, 스크린쉐어 이런 건 TV OS에서는 아주 쉽게 할 수 있죠.

하여튼 두 제품 지나치게 비슷합니다. 이게 왜 이렇게 되냐면, 작년부터 소형 OLED TV, 48, 42인치 TV 나올 때 게임 수요를 대비해서 나온 거예요. 그러니까 48형 올레드 TV, 이미 게이밍 모니터였던 겁니다. 그래서 저는 LG가 OLED 울트라 와이드를 낼 줄 알았는데요. 16:9를 냈네요. 사실상 보라색 형광색 조명 빼면 큰 차이가 안 나는데 40만원이 차이니까 그냥 48 TV 사세요.

자, TV든 모니터든 주의하실 점, 이 제품이 OLED기 때문에 오래 같은 화면으로 놓으면 그 부분이 타버리거든요. 번인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니까 화면 계속 고정하는 작업을 하실 분들은 중간중간 재설정을 꼭 해주셔야 되고요. AS 정책이 좋은 제품 고르시는 게 좋습니다.

자, 48형 OLED 모니터 다른 회사에서도 나왔습니다. 알파스캔, 무결점 정책으로 유명한 회사죠. 결점 보이면 바로 보상해줍니다. 이 알파스캔의 게이밍 브랜드 에어건 485UD 한번 보시죠. 스펙 비슷합니다. 같은 16:9 비율, 같은 48인치, 같은 응답속도, 같은 주사율입니다. 오버클럭은 없고요. 패널은 LG디스플레이 걸 사용했습니다. 프리싱크 지싱크 되고요. 제가 봤을 땐 이 제품도 거의 같은 제품인데, AS 차이가 약간 날 것 같네요. 특히 이 제품은 무결점 정책을 안 적용한 제품이예요. 그러니까 번인 발생하면 큰일날 수 있겠죠. 번인 정책, LG나 알파스캔이나 둘 다 안 정해졌거든요. 델처럼 시원하게 3년 보장, 이런 게 나와야 믿고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제품은 처음엔 179만원이었는데 어째 가격이 점점 올라서 192만원까지 갔네요. LG 제품은 TV 168만원 모니터 209만원이거든요. 가격이 계속 이대로면 LG 가시는 게 낫겠습니다.

결론 내립니다. TV 사세요.

주사율이 좀 신경 쓰인다, 2022년형 TV 사시고요. 주사율 1ms면 충분하다. 2021년형 사시면 됩니다. 나는 꼭 게이밍 조명 있어야 하고 138Hz 꼭 써야 한다, 그렇다면 게이밍 모니터를 사시는 것도 방법이겠네요.

자, LG 울트라 기어, 앞으로는 울트라 와이드 제품도 출시해주길 기다리겠고요. 알파스캔, LG전자 모두 리뷰하는 날 왔으면 좋겠습니다. 자, 다음 시간에도 업체들이 숨겨놓은 비밀, 갖고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구독, 팔로우, 알림 설정, 비밀인가요?

영상.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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