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에 가거나, 올리브영을 켜거나’

올리브영의 광고 문구다. 오프라인 강자가, 온라인에서도 일등 하고 싶어하는 욕망을 담았다. 

그러나 고객의 온라인 채널 이용이 활발한 것과 달리 2020년까지 올리브영은 내부에 이렇다 할 개발 조직이 없었다. 그 때까지도 외주 개발이 대부분이었다. 전국에서 1000개가 넘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앱을 함께 운영했으나 유기적으로 운영되지는 못했다. 가장 큰 문제는 세일 기간에 종종 발생했는데  트래픽을 버티지 못한 앱이 그대로 뻗어버리는 것이다. 2020년에 실제로 올리브영이 겪은 일이다.

올리브영의 주요 타깃은 2030 세대다. 오프라인 뿐 아니라 온라인도 활발하게 이용한다. 아무리 고객 충성도가 높다 한들 온라인 채널에서 대기하다 결국 구매에 실패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언제든 다른 채널을 찾아 떠날 수 있다. 국내 H&B 시장 1위 주자 올리브영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급해진 이유다.

그렇다면 올리브영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어느 정도 단계에 이르렀을까? 올리브영은 올해 100명 이상 개발자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인원에는 제한을 두지 않을 계획이다. 올리브영이 어떤 개발조직을 꾸리고 있는지를 설명하는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최근 열었는데, 그 현장을 찾았다. 설명회 이후 이어진 올리브영 기술 조직 리더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회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현황을 살펴봤다. 

CJ올리브영 유튜브 라이브 채용 설명회 ‘Tech Meet UP’ 중 (제공: 올리브영)

급한 불 끄기 바빴던 2021년

올리브영은 대기업이나, 개발조직만 놓고 보면 스타트업과 다름 없다. 지난해 디지털사업본부장으로 라인플러스 출신 이진희 상무를 영입한 이후, 각각 숨고와 헤이뷰티를 창업한 김환, 임수진 씨를 개발과 기획 총괄로 합류시켰다. 지난해 상반기의 일이다. 올리브 영의 디지털화를 책임지는 조직이 만들어진지 이제 막 1년이 되어가는 셈이다.

그렇다면 지난해 개발조직이 구성되기 전까지 상황은 어땠을까. 지난해 9월 본지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환 CTO는  “온라인몰이나 앱의 인프라 측면으로는 몇 년 정도 뒤쳐져 있는 것 같다”고 시작을 상기했었다. 당시만 해도 올리브영은 새로운 개발 조직을 위한 초석을 쌓아야 하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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