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대표 김연수·변성준, 이하 한컴)가 한컴MDS를 플레이그램에 매각한다.

한컴MDS의 최대주주인 한컴은 플레이그램과 한컴MDS를 비롯해 한컴인텔리전스, 한컴로보틱스, 한컴모빌리티, 한컴텔라딘, 스탠스, 해외 법인 등 총 11개 자회사를 포함한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공시했다.

매각 규모는 1050억원으로 최종 양도금액은 실사와 협상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한컴은 지난 3월 진행된 한컴MDS 매각 예비 입찰에서 10여개 기업이 인수제안서를 제출하며 인수 경쟁이 이뤄진 끝에 한컴은 플레이그램을 최종 인수 후보로 선정했다. 이번 매각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지난 2015년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보유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한 지 7년 만에 한컴MDS를 매각하게 됐다.

플레이그램은 빗썸코리아 대표이사를 역임한 김재욱 대표가 인수한 유가증권 상장사다. 김재욱 대표는 한컴MDS의 기존 사업에 대한 독립적인 경영과 함께 고용승계를 보장한 유일한 매수자다. 국내 임베디드 솔루션 1위 기업인 한컴MDS의 현재 경영진은 김재욱 대표와 함께, 디지털트윈,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5G 기반 서비스 등 자체 강점에 더 집중하는 성장로드맵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한컴은 지난해 말부터 한컴MDS 매각을 추진해왔다. 회사측은 한컴MDS 매각을 추진한 배경으로 “보다 전문화된 사업 영역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 차원”이라고 말했다.

한컴MDS와 자회사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비롯해 로봇·주차관제·모빌리티·사물인터넷(IoT)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들이다. 이번 매각 대상에는 사업다각화를 목적으로 지난 1월 지분 55.3%를 인수한 스탠스와 지난해 10월 한컴MDS가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인 네이처모빌리티와 함께 설립한 한컴카플릭스도 포함됐다.


지난해 김연수 대표이사가 취임한 이후 한컴은 ‘글로벌-데이터-서비스’ 전략기조를 중심으로 글로벌 SaaS(Software-as-a-Service) 시장 진출, 데이터 사업 강화, 신규 서비스 출시 등 신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5일에는 민간기업 최초 지구관측 인공위성 ‘세종1호’ 발사를 앞두고 있다. 이를 기점으로 지속적인 위성 발사를 통해 군집위성을 확보하는 한편, 데이터 사업 본격화를 추진 중인 만큼, 한컴MDS 매각대금도 ‘데이터 기반 서비스 사업’ 투자 및 인수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한컴은 전자계약, 전자결재 등 클라우드 기반 가입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대만 기업 KDAN과 싱가포르 홀딩스 설립을 통해 글로벌 SaaS기업 인수를 추진하는 등 SaaS 사업도 하반기에는 가시화될 전망이다.

한편, 한컴MDS 매각으로 연결재무제표 기준 한컴의 매출 규모는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한컴의 2021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3916억7000만원이다. 한컴MDS의 연결 기준 매출 규모는 1550억원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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