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오후에 한국에 도착한다. 취임 후 1년 4개월만에 아시아 순방을 처음으로 진행하는 것인데, 아시아 지역 중에서는 한국에 가장 먼저 방문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2박3일 간 한국에 머문 후, 일본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 평택 공장에 방문한다. 다음날인 21일에는 용산 청사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한다. 회담은 북한 문제를 두고 먼저 진행한 후, 인도⋅태평양 협력을 포함한 경제 부문 논의를 할 계획이다. 이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공식 만찬을 가진다.

삼성전자 평택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반도체 단지다. 해당 공장에서는 메모리와 파운드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삼성 평택공장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동행한다. 이재용 부회장은 생산시설에 대한 설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방문한 것은 미국의 반도체 동맹 강화에 대한 의지가 담긴 대목이다. 미국 정부는 한국을 대상으로 주요 반도체 협업 동맹인 칩4(Chip4) 동맹을 제안하는 등 러브콜을 지속해서 보내왔다. 그만큼 한국과 반도체 부문에서 긴밀한 협업 체제를 구축하길 원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또한 정권이 바뀐 이후 미국과 기술 동맹을 맺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윤 정부 또한 중국 반도체⋅기술을 제재하는 기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중국이 우리 반도체 기술을 따라오려 한다”고 우려했는데, 이는 미국 정부의 기조와 맥락을 같이 한다.

이번 회담에서는 반도체 산업과 경제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보이지만, 핵심 맥락은 중국⋅북한 제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이 역대 미국 대통령과 달리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지 않고,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주력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남을 가지지 않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이번 회담 이후 미국과 우리나라는 협업 체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우리나라도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우리나라기 미국보다 기술 부문에서 더 앞서기 시작한다면, 우리나라를 견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 국내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당장은 미국이 기술 패권을 쥐려고 하는 중국을 견제하고 있으나, 이후 미국을 앞서려 하는 국가가 있다면 그 나라가 어디든 배제할 것”이라며 “과거 일본도 미국의 제재로 인해 경쟁력을 잃었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배유미 기자>youm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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