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한 카카오페이가 계속해 몸집을 불리고 있다. 연결된 자회사들까지 매출이 모두 늘었다. 카카오페이만 놓고 본다면 올 1분기 흑자전환이라는 성과도 봤다. 다만, 자회사를 포함하면 영업손실이 났는데 전직원 임금인상과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의 홀세일 사업의 부진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카카오페이 측은 “디지털손해보험사 출범,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확대 등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올 연간 실적이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일 카카오페이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 1분기 실적발표를 했다. 회사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233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11억원의 영업손실을 보면서 적자전환했고, 당기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한 38억원을 냈다. 영업손실과 관련해 회사 측은 “임직원 수, 임금인상 등으로 인건비 증가 요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별도 기준으로 살펴보면, 카카오페이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116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2억원으로 흑자전환을 했다.

왼쪽부터 카카오페이의 연결기준 영업이익, 별도기준 영업손익 (출처=카카오페이)

매출액 증대와 관련해 회사 측은 151만개 이상의 온·오프라인 가맹점 확보, 사용자 활동성 증가 등으로 결제 서비스 매출액이 늘면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1분기 결제 서비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943억원이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2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온·오프라인 결제, 청구서, 해외결제 등 결제 서비스 전 영역의 거래액이 고르게 성장했다.

회사 측은 오는 2·3분기에는 금융 서비스 활성화로 거래액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15일 카카오페이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를 정식으로 선보였고, 2분기 적극적인 프로모션으로 금융서비스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3분기에는 디지털손해보험사인 카카오페이 보험준비법인과 기존의 KP보험서비스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상품 추천 등 금융 서비스의 경우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의 홀세일 사업 매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1분기 금융서비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약 238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는 사용자 수 등 각종 지표를 공개했다. 1분기 말 카카오페이 누적 가입자 수는 3788만명,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156만명을 기록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MAU가 직전분기대비(2150만명) 약 0.3% 오르며 성장세가 미미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톡 기반의 MTS 서비스, 주식 선물하기 등을 통해 MAU가 지금보다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사용자 한 명당 연환산 거래 건수는 98.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1분기 기준 선불전자지급수단인 카카오페이머니 잔고는 7000억원을 넘어섰다. 2018년 대비 471% 증가했다. 회사 측은 향후 사용자들이 카카오페이머니를 활용한 송금, 결제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확대 사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2·3분기, 카카오페이의 전략은?

카카오페이는 올해 신사업을 기반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지난 4월 금융 당국으로부터 본허가를 획득한 디지털손해보험사를 통해 혁신 보험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인이나 가족이 가입할수록 할인되는 생활보험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오프라인 결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카카오페이는 오프라인 결제처를 확대한다. 테마파크나 대학가 등을 중심으로 제휴를 맺을 계획이다. 회사 측에서는 오프라인 가맹점 수가 증가할수록 오프라인 결제 건수가 증가하고, 거래액(TPV)이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홍 서비스 총괄 리더는 “오프라인 결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올 1분기 현대백화점에 카카오페이 결제수단을 도입하고, 롯데면세점과의 제휴 강화, 알리페이파트너스와 제휴해 일본과 마카오에 75만개 가맹점을 확보했다”며 “오프라인 결제 사업 확장은 결제 TPV와 매출 성장을 가속화하는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TS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도 늘릴 계획이다. 하반기 카카오톡으로 친구에게 주식 선물하기, 카카오톡 안에서 주식 거래, 신용거래 서비스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신용거래 서비스는 신용융자, 주식담보, 매도대금담보, 대주거래 등이다.

소수점 거래가 가능한 해외 주식은 현재 24종이다. 카카오페이 측은 거래 방식이 외부를 통한 것이 아니라 자체 구축·운영으로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다며, 이번 달부터 거래 가능 종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MTS 서비스 사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지홍 리더는 “MTS는 1월부터 사전신청자를 대상으로 베타테스트를 시작해, 이후 가입 고객이 몇 배 수준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해외주식 거래 사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카카오페이는 올해 실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연간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30% 증가, 수익 또한 40~60%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신원근 대표는 “올해 핵심 서비스의 사용성과 편의성 향상을 통해 비용효율적인 성장을 추진하고 MTS, 디지털손보사 등 (신사업을) 안착시킬 것”이라며 “마이데이터, 송금, 결제 등 트래픽을 일으키는 서비스와 대출, 투자 등 수익 창출 서비스의 연결고리를 명확하게 해 수익적인 역량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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